빚 많은 사람들 어쩌나.. 미국 금리인상 마침내 0.25%포인트↑ ‘만장일치’
빚 많은 사람들 어쩌나.. 미국 금리인상 마침내 0.25%포인트↑ ‘만장일치’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5.12.17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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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고용 개선됐고 물가 2% 수준 오를것-금리 점진 인상 예상”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미국이 마침내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이로써 제로 금리 시대가 막을 내렸다. 가계 빚이 많은 우리 나라 뿐 아니라 자금 유출이 예상되는 신흥국 경제에 끼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된다.

미국 중앙은행인 Fed(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워싱턴D.C에서 열린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리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16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고 로이터는 이날 전했다.

지난 2006년 6월 이후 9년 6개월 만에 단행한 금리 인상이다. 이로써 제로금리 시대가 막을 내렸다.

연준은 성명에서 "올해 고용 여건이 상당히 개선됐고 물가가 중기 목표치인 2%로 오를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며 금리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또 "현재 경제상황을 고려할 때 금리는 점진적으로 올리는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해 '점진적' 금리인상 방침을 분명히 했다.

장기 금리전망은 지난 9월 회의 때 내놓은 3.50%를 유지했다.

글로벌 경제는 이에 따라 신흥국에서 급격한 자금 유출과 같은 충격이 예상된다.

특히 1100조원을 넘어선 가계부채를 안고 있는 한국 경제도 부담이 커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오르면 이자 부담은 연간 1조7000억원 증가한다. 또 0.5%포인트 오르면 3조4000억원 증가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고금리로 운영되는 제2금융권 및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린 사람들은 그 부담이 더 클 수밖에 없다.

FOMC 위원들이 만장일치로 금리 인상 결정을 내린 것은 미국이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어서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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