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회사채 시장 경색으로 투자할 만한 적당한 곳을 찾지 못한 국민연금이 산업은행이 발행한 코코본드(조건부자본증권)에 2000억원 가량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8일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산업은행이 발행한 총 7000억원 규모의 코코본드 가운데 국민연금이 2000억원의 청약 주문을 내 물량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산업은행이 이번에 발행한 코코본드는 10년 만기로 연 2.76%의 금리다. NH투자증권 등을 포함해 총 6곳의 증권사가 주관을 맡았다.
기업 신용등급 하락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 하지만 산업은행은 국책은행으로서 채권 등급 안정성이 높다는 점을 들어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2% 후반의 금리로 국민연금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낸 것으로 보인다.
코코본드는 유사 시에 투자 원금이 주식으로 강제 전환되거나 상각된다는 조건이 붙은 회사채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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