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계 이단아 돌풍 파죽지세..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지지율 부동의 1위
미국 정계 이단아 돌풍 파죽지세..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지지율 부동의 1위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5.12.05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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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미국 대권을 가를 선거판에선 더 이상 권위적인 정치 전략이나 치밀한 계산이 통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직설적인 언행과 파격적인 행동을 서슴지 않는 도널드 트럼프가 지지율 격차를 20% 포인트 벌리며 공화당 후보 자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4일(현지시간) 발표된 CNN-ORC의 공동 유무선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가 지지율 36%를 기록하며 공화당 후보 1위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1월 27일∼12월 1일까지 미국인 102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따끈따끈한 최근 설문조사 결과다.

트럼프의 지지율은 지난 10월 중순의 27%에 비해 9% 포인트 상승한 결과다. 이번 미국 대선 여론조사상 최고 기록이다.

트럼프의 인기는 프랑스 파리 테러 이후 안보 이슈가 고조된 상황에서 트럼프가 IS(이슬람국가), 무슬림 데이터베이스화, 모스크 이슬람사원 폐쇄와 같은 극단적 발언을 쏟아내 강경 보수 진영의 표심을 자극했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미국 주류 언론들까지 나서 "트럼프는 증오를 부추기고 있을 뿐만 아니라 백인 우월주의단체로부터 엉터리 통계를 얻어 쓰는 선동가다"는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그의 지지율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를 두고 미국 정치분석가들은 트럼프의 극단적인 언행에도 표심이 흔들리지 않고 오히려 더 굳혀지는 양상은 더이상 기득권 중심의 워싱턴 정치 계산법이 통하지 않는 사례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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