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5학년 어법 트럼프 vs 공격력 칼리피오리나' 美 대선 TV 토론 화제
'초등학교 5학년 어법 트럼프 vs 공격력 칼리피오리나' 美 대선 TV 토론 화제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5.09.18 2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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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 분석 결과 트럼프·피오리나, 미국 국민에게 가장 큰 관심받아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미국 대선 TV 토론에서 칼리 피오리나와 도널드 트럼프가 화제다.

매섭지만 겸손하게 보인 칼리 피오리나와 초등학교 5학년 수준으로 말했지만 가장 많은 말을 한 도널드 트럼프가 이번 미국 대선 TV 토론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공화당의 대선주자들의 제2차 TV 토론 결과 누가 이긴 것 같냐"는 질문에 대다수 정치전문가들은 "피오리나 전 휴렛패커드 최고경영자다"라고 대답했다.

반면 TV 토론 내용을 분석한 결과에 대해서는 "TV토론은 도널드 트럼프의 주도였다"는 대답이 다수였다.

블룸버그와 로고컨설팅그룹이 TV 토론 회의 발언록을 분석한 결과 트럼프는 짧은 문장과 쉬운 어휘를 주로 사용했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트럼프는 초등학교 5학년 언어를 사용했으나 하버드 법대 출신 테드 크루즈는 고등학교 1학년 수준의 말로 토론을 했다. 나머지 후보들은 대체로 중학교 1~2학년 수준으로 말했다.

상대의 말을 중간에 끊고 중간에 공격적인 말을 한 횟수는 피오리나(5회)가 트럼프(3회)를 눌렀다. 피오리나가 이번 토론회에서 주목을 받은 이유 가운데 하나라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토론회에서 눈에 띈 것은 '자기도취증 지수'다. '내가' '나를' '나의' 등 자신을 지칭하는 말을 가장 많이 사용한 사람은 트럼프다. 피오리나는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이런 말을 가장 적게 사용해 겸손한 인상을 남겼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토론은 트럼프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것처럼 보였다. 트럼프는 TV 토론에 4092개 단어를 사용했다. 이에 비해 2위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주지사는 3037개 단어로 토론했다. 받은 질문도 트럼프는 14개, 2위인 피오리나와 신경외과 의사 출신 벤 카슨은 각각 7개였다. 경쟁자들로부터 거론된 횟수도 트럼프가 29회로 2위인 부시의 15회를 압도적으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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