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도 열렬 공화당 우파?..흑인 카슨, 트럼프 막말 추월 다크호스
흑인도 열렬 공화당 우파?..흑인 카슨, 트럼프 막말 추월 다크호스
  • 유수환 기자
  • 승인 2015.10.28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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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유수환 기자] 의사 출신의 흑인 논객 벤 카슨이 미국 대선에서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그는 최근 공화당 후보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했다. 막말로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 잡은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CBS와 뉴욕타임스가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의사 출신 논객 카슨이 공화당 대선 주자 가운데 26%의 지지율을 기록해 트럼프(22%)를 따돌리며 1위를 차지했다. 공화당 성향 유권자들을 상대로 한 전국 단위의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이다. 

벤 카슨이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른 까닭은 다소 복합적이다. ‘유명 신경외과 의사’ 출신이라는 점, 흑인 정치인으로 확장성이 넓다는 점, 트럼프 못지 않은 보수적 성향 등이 백인 중산층에게 어필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그의 일부 발언은 ‘막말 제조기’ 도널드 트럼프를 능가한다. 그는 얼마 전 “성폭행과 근친상간으로 인한 임신에 낙태의 자유를 주면 안된다” “감옥에 들어갈 때는 이성애자(異性愛者)였던 사람이 나올 때는 게이가 된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다만 그가 공화당 후보로 나서기엔 다소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흑인이라는 마이너리티가 확장성도 있지만 보수적 백인에게 어필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또한 외교 문제에 대한 경험이 부재하다는 것도 약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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