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개월 최장 경상흑자..90억 달러 흑자도 불황형 깊은 시름
44개월 최장 경상흑자..90억 달러 흑자도 불황형 깊은 시름
  • 김은성 기자
  • 승인 2015.12.02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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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김은성 기자] 올해 10월 경상수지가 89억6000만달러(한화 약 10조3700억원) 흑자를 기록해 44개월째 최장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수출입 동반 감소 속 수입이 더 많이 줄어든 데 따른 불황형 흑자라는 점에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 10월 국제수지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89억6000만달러(한화 약 10조3700억원)로 집계됐다. 10월 수출은 434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9% 줄었지만 수입은 367억7000만달러로 16.6%가 줄어 수출 감소액보다 컸다.

저유가로 원유와 석유 제품 수입과 석유 화학 분야 수출이 모두 1년 전보다 줄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흑자 폭은 한 달 전에 비해 15억8000만달러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억2000만달러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9억9000만달러 적자로 한 달 전에 비해 적자가 2억6000만달러 늘었다. 이 가운데 여행수지는 8억5000만달러 적자를 내 같은 기간 적자 규모가 1억4000만달러 가량 늘었다. 전문가들은 세계경기 회복세와 수출구조 변화가 없다면 이같은 불황형 흑자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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