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다시 부는 감원 칼바람..SC은행 10년 근속 임직원 희망퇴직
은행권 다시 부는 감원 칼바람..SC은행 10년 근속 임직원 희망퇴직
  • 김은성 기자
  • 승인 2015.11.20 0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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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SC은행이 10년 이상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자료=한국SC은행)

[화이트페이퍼=김은성 기자] 한국SC은행이 일한 지 10년 이상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감축 추진 규모는 전체 직원의 약 2할 가까운 1000명이나 된다. 실적 부진에 따른 영국 본사의 구조조정 전략에 의한 것이다. 

20일 한국SC은행에 따르면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신청자격을 가진 직원으로부터 자발적인 퇴직 신청 접수를 받는다. 신청자격은 오는 12월 15일 기준 만 40세 이상 10년 이상 근속 직원이다.

이번에 퇴직하는 임직원은 법정퇴직금 외에 특별퇴직금과 자녀 학자금을 추가로 받는다. 특별퇴직금으로는 근속기간에 따라 32~60개월 월급이 지급된다. 자녀가 있으면 최대 2명까지, 최고 2000만원(1인당 1000만원)까지 자녀 학자금을 받는다. 아울러 재취업 및 창업 지원금으로 2000만원이 지원된다. 

이번 인원감축 규모는 1000여명으로 전체 직원(5182명)의 2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복 한국SC은행장은 "노사 합의로 진행되는 이번 퇴직은 어려운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효율적인 영업 조직이 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희망퇴직은 본사 차원의 구조조정 전략때문이다.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SC은행은 최근 실적 부진으로 오는 2018년까지 전체 직원의 18% 수준인 1만5000여명의 직원을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SC은행은 지난 3분기 15년 만에 1억3900만 달러 적자를 냈다.  

은행권에서는 지난해 대규모 인원을 감축한 씨티은행에 이어 한국SC은행이 인원감축에 나섬에 따라 다른 은행으로 확산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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