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PF 부실 덩어리 농협銀, 부동산PF 부실채권 1조 육박
부동산PF 부실 덩어리 농협銀, 부동산PF 부실채권 1조 육박
  • 김은성 기자
  • 승인 2015.10.06 1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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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주홍 의원, 부실채권 부동산 PF잔액의 37% 달해..연체율도 최고 높아
▲ 올해 8월말 기준 NH농협은행의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채권이 9500억원에 달했다. 농협은행 부동산PF 보유잔액의 37%에 해당한다. (자료=농협)

[화이트페이퍼=김은성 기자] NH농협은행의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채권이 9500억원에 달했다. 농협은행 부동산PF 보유잔액의 37%에 해당한다.

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황주홍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농협은행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부동산PF 보유잔액은 2조5767억원이었다. 이중 37%에 달하는 9449억원이 부실채권이었다. 부실채권은 회생절차에 들어간 기업에 대한 대출금을 말한다.

앞선 6월 기준 농협의 부동산PF 보유잔액은 2조7423억원으로 KB국민은행(7274억원)과 신한은행(7690억원)의 3배 규모를 웃돌았다. 연체비율은 8.71%로 시중은행 가운데 최상위에 해당했다. 0.59%인 우리은행에 비하면 14.8배 높았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금융위기 이전 부동산PF 대출에서 부실채권이 발생한 것으로 지난 2009년 이후 신규대출에는 부실채권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황 의원은 "일반 시중은행도 유사한 조건이었지만 부실채권을 해결해 연체비율이 낮다는 점에서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지난 2011년 60조원 수준이던 농협의 기업대출이 6월 기준 72조원으로 증가했다"며 "기존 부실채권을 해결하지 못한 채 기업대출을 늘려 10대 은행 중 농협은행의 부실기업 수가 가장 많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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