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전환대출 연체 매달 2배이상 증가..서민 빚 부담 가중
안심전환대출 연체 매달 2배이상 증가..서민 빚 부담 가중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5.09.14 0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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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하위 1~2분위, 지난 3~7월까지 중도상환 연체액 42.4% 차지
▲ 지난 3월 출시된 안심전환대출의 연체액이 매달 2배 이상 늘고 있다. 서민들이 원리금 상환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셈이다. (자료=뉴스1)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지난 3월 출시된 안심전환대출의 연체액이 매달 2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 안심전환대출이 서민들의 빚 부담을 가중시키는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민주연합 신학용 국회의원이 14일 금융위원회와 주택금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안심전환대출 중도상환 및 연체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말 기준 안심전환대출의 연체액은 지난 6월에 비해 2.8배 증가해 3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6월엔 지난 5월 말보다 2.7배 증가한 11억원에 달했다. 

서민들이 안심전환대출의 원금과 이자상환 부담을 감당하지 못하는 셈이다.

특히 저소득층의 연체가 많았다. 지난 3월부터 지난 7월까지 안심전환대출 연체액의 42.4%(13억원)는 소득하위 1~2분위에서 발생했다.

안심전환대출 중도상환 역시 증가 추세다. 지난 7월말 기준 안심대출 상환액은 전달에 비해 2.6배 많은 135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5월말에 53억원이던 중도 상환액은 지난 6월말에 520억원으로 9.8배 증가했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중도상환은 주택을 매매한 뒤 대출을 상환한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엽합 신학용 의원은 "중도상환에 주택 매매가 포함됐다는 것은 등기부등본을 일일이 확인하지 않으면 불가능해 실패한 정책이라는 비난을 무마하기 위한 궤변이다"라고 반박했다.

안심전환대출은 은행권 단기·변동금리·일시상환 주택담보대출을 장기·고정금리·분할상환 대출로 바꿔주는 대출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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