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직원 실적위해 연평균 440회 자기매매..한양증권 최다
증권사 직원 실적위해 연평균 440회 자기매매..한양증권 최다
  • 김은성 기자
  • 승인 2015.09.11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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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두 의원 "중소형 증권사 직원 자기매매로 수수료 수익 충당"

[화이트페이퍼=김은성 기자] 증권사 직원 1인당 연평균 440회의 자기매매를 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자기매매는 본인 계좌로 주식을 사고 파는 행위다. 회사별로는 한양증권이 1인당 1547회로 가장 많았다.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민병두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사 직원 1인당 연평균 자기매매 횟수가 440회로 집계됐다.

대형 증권사보다 중소 증권사들이 자기매매를 더 많이 했다. 대형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실적이 적은 중소형사 직원들이 자기매매로 수수료 수익을 내 실적목표를 채우는 일이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회사별로는 한양증권이 1인당 1547회로 가장 많았다. 바로투자증권(1403회), 부국증권(1211회), 골든브릿지투자증권(1101회), 교보증권(919회)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신영증권(37회), 흥국증권(66회), 미래에셋증권(68회), 삼성증권(131회) 등은 평균보다 적었다. 

직원 1인당 평균 투자액은 유화증권이 6억9600만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평균(6100만원)의 10배를 넘었다. 이어 KTB투자증권(2억2300만원), 바로투자증권(1억6500만원), 현대증권(1억2800만원), 한양증권(1억1300만원) 순이었다.

민병두 의원은 "금융투자사 임직원의 자기매매는 시장 신뢰도 저하는 물론 소비자와의 이해충돌로 이어질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안에 자기매매에 대한 통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모든 증권사 내부 규정에 반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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