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생계형 창업에 내몰려..자영업 대출 1년새 24조 급증
50대 생계형 창업에 내몰려..자영업 대출 1년새 24조 급증
  • 김은성 기자
  • 승인 2015.09.04 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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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준 의원 "10명 중 8명 이상 빚 내 창업에 나섰다가 실패"

[화이트페이퍼=김은성 기자] 자영업자가 빌린 은행권 대출이 최근 1년간 24조원 넘게 급증했다. 50대 대출 비중이 가장 많아 퇴직한 베이비부머 세대가 생계형 창업에 나선 것으로 추정된다.

4일 국회 정무위원회 김기준 (새정치민주연합)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개인사업자 대출잔액은 222조904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6월에 비해 12.3%(24조3647억원) 늘어난 수치다. 전체 대출 증가율 7.5%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나이별로 보면 50대가 82조4000억원으로 전체 40%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40대가 28.3%, 60대가 21.4% 순이었다.

금융업계에선 베이비부머 세대가 은퇴한 뒤 생계형 창업에 나서 대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고있다.

하지만 창업 성적은 그리 좋지 않다. 국세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자영업 창업 생존율은 16.4%에 그쳤다. 10명 가운데 8명이 넘는 사람이 빚을 내 창업에 나섰다가 가계를 접고 있는 것이다. 김기준 의원은 "정부는 카드수수료 인하, 채무조정 등 자영업자에게 필요한 종합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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