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장에서 안정적인 가치주·배당주..한달간 '1조원' 쏠려
하락장에서 안정적인 가치주·배당주..한달간 '1조원' 쏠려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5.08.31 21: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28일 기준 코스피 5% 하락, 가치주·배당주 펀드는 2% 하락..'절반' 수준으로 손실 줄여
▲ 최근 한 달간 국내 주식형 액티브 타입 가운데 수익률이 가장 높은 펀드는 '트러스톤장기고배당펀드'다. 연초 이후 수익률이 20.01%를 기록 중이다. (자료=네이버증권)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최근 한 달간 배당주와 가치주 펀드에 1조원 정도 자금이 쏠렸다. 하락장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31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지난 7월 28일~8월 28일) 가치주 펀드와 배당주 펀드로 각각 9195억원, 3593억원(총 1조2788억원)의 자금이 투입됐다.

가치주와 배당주 펀드로 자금이 몰린 것은 하락장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기록해서다.

지난 28일 코스피는 2039.10에서 1937.67로 5% 하락했다. 같은 날 82개 가치주 펀드는 평균 -2.08%, 120개 배당주 펀드는 평균 -2.62%로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았다. 시장 하락률 대비 절반 수준으로 손실을 줄였다.

가치주란 주가가 기업의 자산가치보다 낮은 주식을 말한다. 장기간 보유해 수익을 올리는 펀드다. 배당주 펀드란 배당을 많이 하는 종목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다.

최근 한 달간 국내 주식형 액티브 타입 펀드 가운데 수익률이 가장 높은 펀드는 '트러스톤장기고배당'이다. 최근 1개월 수익률은 -0.75%이지만 코스피에 비해 낙폭을 크게 줄였다. 지난 2014년 9월 설정된 펀드로 연초 이후 수익률은 21.20%에 이른다.

최근 한 달간 자금이 가장 많이 유입된 펀드는 '메리츠코리아'다. 3784억원이 몰렸다. 수익률 역시 좋다. 최근 1개월 수익률은 -4.68%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13년 7월에 설정된 펀드로 올해 수익률은 30.58%에 달한다. 이 펀드는 기업의 미래 성장가치 대비 저평가된 종목에 투자하는 가치주 펀드다. 현재 기업 실적이나 자산 규모, 과거 평균 밸류에이션와 비교해 저평가된 종목을 골라내는 잘 알려진 가치주 투자 방식과는 차이가 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