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순이자 마진 역대 최저..2Q 순익 2000억원 감소
국내은행, 순이자 마진 역대 최저..2Q 순익 2000억원 감소
  • 최현준 기자
  • 승인 2015.08.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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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최현준 기자] 기준금리 하락 여파로 국내 은행의 2분기 당기순이익이 2000억원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자 마진이 12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데다 관리비는 늘고 지분투자 손실 등을 입은 때문이다.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의 2분기중 영업실적(잠정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00억원 감소했다.

순이익 감소는 이자 이익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자 이익은 8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00억원이 줄었다. 같은 기간 순이자 마진은 1.58%를 기록해 지난 2003년 이후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은행권의 판매비와 관리비는 증가했다. 구조조정으로 인한 명예퇴직 급여가 늘었기 때문이다. 2분기 판매비와 관리비는 총 5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00억원이 늘었다.

일부 대기업의 워크아웃(기업회생)으로 인해 국내은행의 2분기 대손준비금도 증가했다. 은행의 대손준비금은 2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00억원이 증가했다.

더불어 자회사 지분투자 등에서 손실을 입어 올해 2분기 영업외 손실액은 295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884억원)에 비해 2065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총자산 대비 순익비율은 0.42%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0.09% 포인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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