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은성 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개월째 0%대를 기록했다. 경기침체 속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7% 올랐다. 소비자 물가는 지난해 12월 이후 8개월째 0%대 행진을 이어갔다. 저물가가 고착화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품목별로 보면 생활물가지수는 0.1% 하락했다. 채소류 가격 상승으로 신선식품지수는 6.0% 상승했다. 서비스 물가지수는 주택 전셋값(3.7%)와 시내버스료(8.8%) 등의 상승으로 지난해에 비해 2.0% 올랐다.
공업제품은 0.2% 내렸다. 휘발유(-15.0%), 경유(-18.3%) 등 저유가 영향을 받은 유류 제품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통계청 김보경 물가통계과장은 "메르스 여파는 별로 보이지 않았고 가뭄이 일부 해소돼 가뭄 영향도 지난달보다 크지 않았다"며 "전기료가 내렸지만 수도권 교통요금이 올라 전반적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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