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은성 기자] 밥상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 서민들의 가계부담이 커지고 있다. 다만 생산자물가는 경기를 반영하듯 제자리 걸음이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6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수산물 생산자물가는 전달에 비해 3.6%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하면 5.5% 올랐다.
꽃게는 전달보다 19.7%, 지난해보다 27.2% 값이 뛰었다. ‘금등어’로 불리는 고등어도 전년동기 대비 28.7% 올랐다
음식료품도 전달 대비 0.2%, 전년 동기 대비 0.8% 올랐다. 냉동채소는 전달 대비 22.4%, 전년동기 대비 57.9%로 값이 뛰었다.
농산물은 지난달보다 생산자물가가 4.8% 떨어졌다. 하지만 가뭄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값이 올랐다.
양파가 지난해보다 87.4%, 배추는 87.4%, 부추는 25.0%, 수박은 20.3% 올랐다. 가뭄과 태풍의 영향으로 농산물은 계속 오름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전체 생산자물가지수는 101.80으로 전달(101.83)과 비슷했다. 전년동기 대비 3.6% 떨어져 지난해 8월 이후 11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도매물가다. 통상 1~2달 뒤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지난 2013년부터 내리막 길을 걸었다. 지난 4월 101.76까지 떨어져 2010년 11월(101.78) 이후 4년5개월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저물가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한국은행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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