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은행으로 갈아탈까? 국민銀 수수료 신한銀 금리 유리
어느 은행으로 갈아탈까? 국민銀 수수료 신한銀 금리 유리
  • 김은성 기자
  • 승인 2015.08.03 1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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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계좌이동제 앞두고 서비스 출시 봇물..소비자에게 ‘기회’

[화이트페이퍼=김은성 기자] 은행들이 오는 10월 예정된 계좌이동제를 앞두고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다른 은행에 이용자들을 빼앗기기 않기 위해 예·적금 금리를 높이거나 수수료를 면제해 주는 등의 다양한 예금상품들을 쏟아내고 있다. 

소비자들에게는 높은 금리와 낮은 수수료 혜택을 챙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계좌이동제는 은행 이용자가 주거래 계좌를 다른 은행으로 옮기면 연계된 카드, 공과금, 자동이체 등이 일괄 이전되는 제도다. 금융업계에서는 계좌이동제가 시행되면 주거래 은행을 옮길 때 발생하는 불편함이 사라져 소비자를 빼앗기 위한 경쟁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수수료 혜택은 국민은행 유리..신규 이용자에게도 수수료 무제한 면제

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계좌 이동제에 가장 적극적으로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곳은 KB국민은행이다. KB국민은행은 최근 계좌이동제에 대비해 'KB국민 원라이프 컬렉션'을 출시했다.

국민은행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KB국민 원라이프 컬렉션 통장으로 수수료 면제 혜택을 확대할 방침이다. 매월 이 통장에서 공과금 이체, KB카드 결제 실적이 1건만 있어도 전자금융 타행이체수수료, KB자동화기기 시간외 출금수수료, 타행 자동이체 수수료를 무제한 면제한다. 수수료 무제한 면제를 제공하는 것은 국민은행이 처음이다. 초저금리로 은행 수입기반이 약화된 가운데 수수료 무제한 면제를 꺼낸 것은 공격적인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또 국민은행은 주거래 소비자들이 이용하는 KB스타클럽제도를 확대해 공연·영화할인 등의 비금융 서비스 혜택도 늘릴 예정이다.

◆ 금리는 신한이 유리..연 2.8% 이자주는 적금 출시 눈길

금리부문에서 눈길을 끄는 곳은 신한은행이다. 적금으로 목돈을 마련할 계획이 있는 소비자는 신한은행 상품을 눈여겨 보는 게 좋다.

신한은행은 최근 주거래 이용자 거래 실적에 따라 최고 연 1.3%포인트 추가 이율이 제공되는 '신한 주거래 우대 적금'을 출시했다. 우대 이율을 모두 적용하면 가입 기간 3년 기준으로 최고 연 2.8%까지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적금 금리가 1%대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금리다.

아울러 신한은행은 '신한 주거래 우대 통장' 이용자에게 수수료 혜택을 제공한다. 통장으로 공과금 자동이체를 하거나 신한카드로 월 30만원 넘게 쓰면 ATM(현금입출금 자동화기기) 인출수수료 월 30회, 타행이체수수료 월 10회 수수료를 면제 받는다.

◆ 우리은행은 주거래 이용자 문턱 낮춰..농협 계열사 마일리지 혜택 모아  

우리은행은 주거래 이용자 문턱을 낮췄다. 우리은행은 계좌이동제에 대비해 지난 3월 '주거래 패키지'를 출시했다.

이용자가 급여이체와 자동이체, 카드결제계좌 가운데 두 가지만 갖고 있어도 주거래 이용자로 인정해 혜택을 제공한다. 그동안 우리은행 주거래 소비자로 혜택을 받으려면 대출 및 예금 잔액을 일정 기간 이상 유지해야 했다. 하지만 패키지 출시로 직장이 없는 자영업자와 주부도 대출이 필요하면 우리은행의 ‘우리 주거래 신용대출’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주거래 패키지에 가입하면 별도 소득증빙 서류없이 영업점 및 인터넷·스마트뱅킹으로 500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주 거래 요건을 유지한채 연체없이 이용하면 대출이자 납입금액 가운데 1%에 해당되는 금액을 이자납입 통장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NH농협은행은 농협 계열사 혜택을 카드 한 장에 모은 'NH올원 카드'를 출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상품은 농협계열사와 브랜드를 이용하면 포인트 추가 적립과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농협금융·유통사업장에서 이용하면 채움포인트 추가 적립과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포인트는 카드대금 결제, 대출원리금 상환, 하나로마트에서 현금처럼 사용하거나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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