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최현준 기자] 오는 9월 1일부터 하나·외환은행이 KB국민은행을 제치고 국내 최대규모의 은행으로 우뚝 선다.
하나금융은 하나·외환은행의 노조가 두 은행 간 합병에 합의했다고 13일 밝혔다. 두 은행이 합병되면서 하나·외환은행의 자산규모는 국내 최대인 290조원에 달한다.
국내 은행의 자산규모를 보면 KB국민은행이 282조원으로 국내 두번째 규모다. 뒤를 이어 우리은행이 279조원, 신한은행 260조원, NH농협은행 195조원이다.
하나금융지주는 이날 공시에서 “합병원칙 및 합병은행 명칭, 통합절차 및 시너지 공유, 통합은행의 고용안정 및 인사원칙 등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주말에 진행한 협상이 잘돼 통합 합의에 이르게 됐다"며 "오늘 중으로 금융위원회에 통합은행 예비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합병기일을 오는 9월 1일로 정했다. 합병 절차를 논의하기 위한 주주총회는 내달 7일 열린다. 하나금융은 13일 중으로 금융위원회에 통합은행 예비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합병 예비인가에는 보통 60일, 본인가에는 30일이 걸린다.
통합된 은행의 이름에는 ‘외환’이나 외환은행의 ‘KEB’를 포함한다.
금융위원회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간 합병 인가 등 향후 절차를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 금융당국 차원에서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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