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이 올라도 여전히 먹고살기 힘들다. 내년부터 적용되는 최저임금 6030원으로는 목살 180g과 라면 2봉지를 간신히 살 수 있다.
9일 최저임금위원회에 따르면 내년부터 적용되는 최저임금 시급 6030원으로는 동네 마트에서 살 수 있는 식료품이 몇개 되지 않는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삼겹살은 아예 구매조차 꿈꾸기 조차 어렵다. 그보다 저렴한 돼지 목살을 구입하면 1인분에 해당하는 180g을 4870원에 살 수 있다. 1시간 일하면 돼지고기 목살 180그램을 살 수 있는 것.
2시간을 알바로 뛰면 얼마 만큼 식료품을 살 수 있을까. 목살을 4870원에 구입한 다음 인기 많은 음식인 라면을 3봉지에 1500원에 산다. 그리고 감자 2알 (1210원), 바나나를 (1700원)구입한다. 마지막으로 없어서는 안될 생수 1.8L 2통(1710원)을 구입하면 올해 최저임금의 2시간치에 해당하는 1만990원을 다쓴다.
내년부터 오르는 최저임금 시급 450원을 추가하면 지금 살 수 있는 물건과 거의 비슷하다. 2시간치 알바를 뛰어서 올해보다 더 받는 900원은 콩나물 1000원 어치도 안된다.
대형마트에서 생필품을 사려고 해도 별로 살 수 있는 물건이 없다.
화장실에서 쓰는 비누 한개(1990원)를 장바구니에 넣었다. 칫솔 1개(1500원)와 치약 1개(1000원), 화장실 휴지 12롤 묶음(6990원)을 샀더니 어느새 내년 최저임금 6030원의 2시간치 1만2060원을 거의 다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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