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삼성물산 구원투수 삼성SDI·삼성화재 지분 매입
엘리엇, 삼성물산 구원투수 삼성SDI·삼성화재 지분 매입
  • 유수환 기자
  • 승인 2015.07.0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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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삼성SDI와 삼성화재 지분도 약 1%씩 매입한 사실이 드러났다.

[화이트페이퍼=유수환 기자]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삼성SDI와 삼성화재 지분도 약 1%씩 매입한 사실이 드러났다. 엘리엇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넘어 다각적인 삼성그룹 공략에 나섰다는 추측이 나온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엘리엇은 최근 삼성SDI와 삼성화재 지분을 각각 1%씩 매입했다. 매입 금액은 총 2000억원이다.

삼성SDI와 삼성화재는 각각 삼성물산 지분 7.18%와 4.65%를 보유한 대주주다. 임시 주총을 앞두고 삼성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엘리엇이 결국 삼성물산을 연결 고리로 삼성그룹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건희 일가의 삼성물산 보유지분은 1.37%다. 하지만 삼성그룹 계열사 중 삼성SDI(7.4%), 삼성화재(4.8%), 삼성생명(0.15%)가 삼성물산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삼성전자 지분을 4.1% 갖고 있다. 순환출자의 약한 고리를 엘리엇이 파고든 셈이다. 때문에 일부 시민단체 관계자는 엘리엇이 삼성물산을 연결고리로 삼성그룹을 흔들어 천문학적 시세차익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엘리엇은 지난 1일 가처분 신청 기각 이후 즉각 항고했다. 엘리엇은 항고에서 “삼성물산 이사진들을 독립적인 인물로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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