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5' 공짜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다. 지난 27일을 기점으로 지원금(보조금) 제한이 풀렸기 때문.
하지만 갤럭시S5를 공짜로 사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리점에서 최대 지원하는 금액(30만8200원)이 갤럭시S5 출고가(66만6600원)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갤럭시S5 재고가 없어 갤럭시S5를 판매하는 대리점 찾기도 어렵다.
29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5 지원금은 KT, LG유플러스, SKT 등 3개 통신사 모두 30만원 선이다. 갤럭시S5 출고가 66만6600원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다. 이마저도 각 통신사의 가장 비싼 요금제를 사용했을 때 지원받을 수 있다. 요금제를 낮춰 사용하면 지원받을 수 있는 금액은 급격히 내려간다.
KT는 갤럭시S5 지원금을 13만4500원~26만8000원까지 지원한다. 소비자가 사용하는 요금제에 따라 지원금액이 달라진다. 가장 비싼 요금제 '데이터선택999'를 사용하면 최대 26만8000원을 지원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가장 싼 요금제 '데이터선택299'를 사용한다면 지원금은 13만4500원까지 내려간다.
LG유플러스와 SKT의 갤럭시S5 최대 지원금은 28만7500원으로 같다. 두 곳 모두 가장 비싼 요금제를 사용했을 때 지원받는 금액이다. 가장 비싼 요금제를 사용해도 갤럭시S5 지원금이 30만원을 넘지 못한다. 요금제를 낮춰 사용하면 갤럭시S5 지원금은 10만원대로 떨어진다. LG유플러스는 가장 싼 요금제 '망내34'를 사용할 때 갤럭시S5 지원금이 10만9250원이다.
SK는 'BAND 29' 요금제 사용시 갤럭시S5 지원금이 9만6900원으로 내려간다.
갤럭시S5를 판매하는 대리점 찾기도 쉽지 않다. 지난 4월10일 갤럭시S6가 출시되면서 생산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2월 갤럭시노트3가 공짜폰으로 판매 된 것은 재고가 많아 대리점들이 지원금을 더 줘서라도 팔려고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갤럭시S5는 재고가 없어서 공짜폰으로 사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