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역행하는 전북·수협·씨티銀, 대출이자 '인상'
[단독] 역행하는 전북·수협·씨티銀, 대출이자 '인상'
  • 김태구 기자
  • 승인 2015.04.2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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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제주·SC만 저신용자에게도 기준금리 인하폭 반영
▲ 정부가 2개월 전 기준금리를 내렸지만 일부 은행들은 오히려 대출금리를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화이트페이퍼=김태구 기자] 일부 은행들이 정부의 저금리 기조에 역행하고 있다. 지난 2월 기준금리를 낮췄지만 씨티ㆍ수협ㆍ전북은행은 가계대출 이자를 오히려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경남ㆍ대구ㆍ우리ㆍ전북ㆍ하나은행 5곳은 신용등급 7~10등급에 해당하는 서민에 대한 대출이자를 오히려 인상했다.

은행 이용자수 2위인 대형은행 농협은행은 정부의 금리인하에도 대출이자는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국민ㆍSCㆍ제주은행은 정부의 금리인하폭(0.25% 포인트)보다 최대 3배 가량 대출이자를 낮춰 대조된다.

27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7개 시중은행의 가계대출금리(일반신용대출 기준)는 평균 연 3.72~6.75%로 기준금리 인상 전인 지난 2월(연 3.81~6.74%)에 비해 소폭 내렸다. 은행의 최저금리는 떨어졌지만 최고 금리는 오른 셈이다. 

은행별로 보면 정부의 금리인하에도 수협·전북·씨티은행 3곳은 가계대출 이자를 0.01~0.85%포인트 오히려 인상했다.

특히 씨티은행의 가계대출 평균 금리는 연 6.75%로 전국 은행 중 가장 높았다. 이는 다른 은행들보다 최소 1.09%, 최대 3.03%포인트 가량 높은 수치다.

농협과 부산은행은 대출이자를 내리지 않았다. 이들 은행은 지난 2월과 같은 각각 연 3.98%, 4.9%의 대출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대출이자를 내린 12곳 가운데에서도 기준금리보다 많이 낮춘 곳은 국민·외환·제주·하나·SC은행 5곳 뿐이다. 국민·외환·제주·하나·SC제일은행의 대출금리는 각각 연평균 4.23%, 4.62%, 4.2%, 4.55%, 4.88%다.

경남·광주·기업·대구·산업·신한·전북은행 등 나머지 7곳의 대출이자는 지난 2월보다 0.04~0.21%포인트 낮아졌다.

대출이자는 농협은행이 연 3.89%로 가장 낮았다. 뒤를 이어 국민은행 연 4.23%, 제주은행 연 4.2%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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