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국무총리와 ‘이완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완사모) 자문임원단 회장 이모(61) 씨 간의 유착관계가 포착됐다.
20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회삿돈을 가로챈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완사모(이완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장 이모 씨는 이완구 총리가 충남지사 재직 시절 골프 회동을 자주 가졌다.
이 씨는 D골프장을 무대로 정관계 인사를 접대했다. 이 총리도 지난 2009년 이곳에서 이 씨와 함께 골프를 쳤다고 지역 인사들이 증언했다.
이 씨가 정치인들을 접대한 내용이 담긴 장부를 골프장 내 사물함에 보관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아산 지역의 한 경제계 인사는 “일주일에 두세 번씩 골프장을 찾았던 이 씨는 자신의 사무실이 아니라 골프장 근처에서 장부 같은 것을 쓰고 라커룸에 보관했다”고 말했다.
이 씨 소지품에서 대가성 골프 접대나 금품 전달 가능성을 입증할 만한 단서가 확보되면 이 총리와 유착 의혹 수사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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