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사면초가’..지인 횡령까지
이완구 ‘사면초가’..지인 횡령까지
  • 유수환 기자
  • 승인 2015.04.18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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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유수환 기자] ‘불법 로비'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이완구 총리가 연이은 악재로 사면초가에 빠졌다.

경남기업 성완종 전 회장으로부터 30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과 함께 자신의 지지모임의 회장이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 등이 포착된 것.

검찰은 ‘완사모’(이완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자문위원 회장 이모 씨를 회삿돈 횡령 혐의로 구속수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검찰은 이 씨가 2008년 12월부터 지난 3월까지 차명계좌 등을 통해 회사 자금 34억원을 횡령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이 씨는 같은 기간 충남버스운송조합이사장으로 있으면서 조합자금 31억원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씨 개인 비리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으나 횡령자금의 일부가 정치권에 전달됐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특히 이 씨는 최근 로비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이완구 총리와도 각별한 사이다.

이 씨는 이 총리가 세종시 수정안에 반대해 충남지사에서 물러날 때 ‘세종시 원안 관철 및 이 지사 사퇴 반대 비상대책위’ 공동 의장으로 활동했다. 그는 매년 개최한 완사모 충청본부 송년의 밤 행사도 주관했다. 

이번 논란으로 이완구 총리의 거취는 불투명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6일 이완구 총리의 거취 문제에 대해 “순방 귀국 후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 수사와 여론의 향방에 따라 경질 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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