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겪는 게임업계…신작으로 승부수 띄운다
한파 겪는 게임업계…신작으로 승부수 띄운다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4.02.16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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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엔씨·컴투스·네오위즈·하이브IM 등
상반기 신작 러시
불황 타개부터 사업 확장까지
사진=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게임업계가 불황을 타개하기 위한 전략으로 신작을 택했다.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본업에서 최고 기량을 내겠다는 계획이다. 대형 게임사인 넷마블, 엔씨소프트부터 중견 게임사로 꼽히는 컴투스, 네오위즈가 뛰어든다. 올해 출범 3년 차를 맞은 하이브IM도 퍼블리싱 확대로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1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올해 상반기 4개의 신작을 선보인다. ‘아스달 연대기:세 개의 세력’,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레이븐2’, ‘킹 아서:레전드 라이즈’ 등이다. 지난해 3분기부터 공격적으로 신작을 내놓으면서 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넷마블은 올해 반등 기조를 굳히겠다는 목표다.

넷마블이 가장 먼저 출시하는 게임은 MMORPG '아스달 연대기'다. 동명의 드라마 IP를 기반으로 개발된 이 게임은 아스달, 아고, 무법 3개 세력 간 다툼이 핵심이다. 이용자들은 서로 경쟁하거나 협동하면서 세력을 성장시킬 수 있다. 세력을 이끄는 총세력장 투표, 대형·중소 연맹 간 연합 등 사회적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장치들이 탑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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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넷마블

엔씨소프트는 수집형 RPG '프로젝트 BSS'와 대전 액션 게임 '배틀크러쉬'를 개발 중이다. 'BSS'는 '블레이드&소울'의 캐릭터를 차용한 RPG다. 싱글 플레이 위주의 수집형 게임에서 탈피해 여러 게이머와 함께 즐기는 방식에 초점을 맞췄다.

'배틀크러시'는 난투형 대전 액션 게임이다. 간편한 조작과 지형·지물을 활용한 전략적 전투 액션, 특색 있는 전장과 최대 30인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게임 모드 등이 특징이다. 엔씨는 두 게임 모두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컴투스는 퍼블리싱 확대를 기조로 신작을 전개한다. 지난해 4분기까지 5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온 컴투스가 이들 게임으로 반전을 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상반기에 예고된 신작은 ‘스타시드:아스니아 트리거’와 ‘BTS쿠킹온:타이니탄 레스토랑’ 등이다. '스타시드'는 AI 육성 RPG다. 이용자는 AI 소녀 캐릭터를 육성하면서 멸망 위기의 인류를 구하기 위해 전투에 나선다. 액션 연출과 궁극기, 스토리와 커스터마이징 육성 기능 등, 그래픽부터 게임성까지 차별화된 RPG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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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컴투스

‘BTS쿠킹온'은 요리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K-팝 아이돌 '방탄소년단'의 멤버들을 캐릭터로 빌렸다. 이용자는 이들 캐릭터인 타이니탄과 함께 전 세계 도시를 유랑하면서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식당을 운영한다. 이 게임은 '쿠킹어드벤처', '마이리틀셰프' 등으로 글로벌 누적 3300만다운로드를 달성한 요리 게임 개발사 그램퍼스가 개발하고 있다.

'P의 거짓'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이름을 날린 네오위즈도 신작 러시에 탑승한다. 지난달 일본에 출시한 ‘금색의 갓슈벨!! 영원한 인연의 친구들'을 시작으로 ‘오 마이 앤’을 상반기에 공개한다.

‘오 마이 앤’은 모바일 3매치 퍼즐게임이다. 3개 이상의 블록을 모아 없애고 미션을 통해 얻은 아이템으로 집과 정원을 꾸미는 방식이다. 게임은 캐나다의 인기 소설 ‘빨간 머리 앤’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감동적인 이야기를 따라가는 재미를 선사한다.

연예기획사 하이브의 게임 계열사인 하이브IM도 퍼블리싱 사업에 드라이브를 건다. 상반기 출시를 앞둔 게임은 RPG '별이되어라2:베다의 기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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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하이브IM

‘별이되어라2’는 지난 2014년 출시된 '별이 되어라!'의 차기작이다. 아케이드 게임을 떠올리게 하는 벨트스크롤 액션이 특징이다. 30종 이상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기반으로 2D 그래픽에서 표현할 수 있는 액션의 수준을 끌어올렸다. 컷신 구현에만 1800장 이상의 콘티를 구상했다. 하이브IM은 지난해 열린 게임스컴 2023에서 '별이되어라2'의 단독 부스를 꾸릴 정도로 공을 들이고 있다.

하이브IM은 향후 던전 크롤러 게임 ‘던전스토커즈’의 퍼블리싱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개발사 액션스퀘어에 투자를 단행했다. 회사는 퍼블리싱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는 한편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시장을 포괄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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