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한화 건설부문은 지난 20일 한국에너지공단이 시행한 ‘2023년 풍력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사업자’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에너지공단이 주관하는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은 재생에너지 활성화를 위해 2017년 처음 도입된 제도다. 풍력 분야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시행됐다. 올해는 해상풍력 1431MW, 육상풍력 152MW 등 총 1583MW가 입찰을 통해 사업자를 선정했다.
이번 계약은 해상풍력 5개, 육상풍력 4개 사업자가 생산한 신재생에너지를 발전 공기업에 20년간 장기 공급하는 내용이 골자다.
한화 건설부문은 신안우이 해상풍력(390MW), 영천고경 육상풍력(37.2MW) 발전사업 주간사로 해상과 육상 풍력 2개 분야에 동시에 선정됐다. 전체 물량의 27%를 공급하게 됐다.
신안우이 해상풍력사업은 전라남도 신안군 우이도 남동측 해역에 390MW급 해상풍력 단지를 건설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지난해 기준 국내 해상풍력 발전설비 누적 설비용량 124MW의 3배가 넘는 규모다. 이달 10일 실시설계 용역 착수보고회가 열린 바 있다.
한화 건설부문은 지난 2013년부터 풍력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속적인 전문 인력을 충원을 통해 5개팀, 1개 태스크포스팀(TFT) 규모로 국내 최대 규모의 풍력 전문가 그룹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화 건설부문은 영양풍력 발전단지(76MW), 제주수망풍력 발전단지(25MW)를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오는 2027년 양양수리풍력 발전단지(90MW) 공사의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번 고정가격 계약 사업자 선정으로 신안우이 해상풍력과 영천고경 육상풍력을 오는 2024년 착공할 전망이다.
이남철 한화 건설부문 풍력사업부장은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대규모 풍력발전 사업 수행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분야 선도 기업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풍력 발전사업 분야의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 3GW 규모로 사업을 확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