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N 시대 열어젖힌 넥슨, 게임업계 첫 '4조 클럽' 기대감
1N 시대 열어젖힌 넥슨, 게임업계 첫 '4조 클럽' 기대감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3.12.21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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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누적 매출 3조
기존 게임에 신작 흥행 더해져
데이브 더 다이버·더 파이널스 등 기대감↑
사진=넥슨
사진=넥슨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올 한 해 혹한기를 겪은 게임업계에서 넥슨의 독주가 눈에 띈다.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이 부진한 실적을 이어가는 가운데 나 홀로 성장을 기록한 덕이다. '3N'을 깨고 1N'의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넥슨이 올해 4조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조심스레 전망하고 있다.

2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3조74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규모다. ‘FC 온라인’,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PC 온라인 장수명 게임들이 안정적인 매출을 냈고 ‘FC 모바일’, ‘프라시아 전기’, ‘블루 아카이브’ 등 모바일 게임이 순항한 데 따른 성과다.

신작들의 흥행도 이어졌다. 민트로켓이 개발한 '데이브 더 다이버'는 북미·유럽 시장에서 선전했다. 국내 게임업계에서는 불모지로 여겨져온 시장에서 흥행하면서 현지 매출은 작년보다 78% 늘었다. 이 밖에도 '데이브 더 다이버'는 출시 두 달여 만에 200만장 판매, 97%의 '압도적 긍정' 리뷰, 메타크리틱 '머스트 플레이' 배지 획득 등 진기록을 세웠다.

이달 8일 서비스를 개시한 '더 파이널스'는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출시 직후 동시 접속자 24만명, 최다 플레이 게임 4위에 오르면서다. '더 파이널스'는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한 슈팅게임이다. FPS 게이머들에게 잘 알려진 배틀필드 시리즈를 개발한 이들이 세운 회사다.

이미지=
이미지=넥슨

'더 파이널스'의 인기 요인으로는 기존 FPS와 차별화한 게임 내 환경이 꼽힌다. 다른 FPS 게임이 고정된 배경에서 즐기는 단순 전투 형태였다면 '더 파이널스'는 게이머의 의지에 따라 환경에 변화를 줄 수 있다. 벽을 부수고 길을 만들거나 건물 바닥을 폭파해 층고를 자유롭게 바꾸는 식이다. 이 같은 요소로 출시 전부터 골수 FPS 게이머들 사이에서 기대감을 형성했다. 지난 10월 진행한 크로스플레이 오픈 베타 테스트에서는 누적 이용자 750만명, 스팀 최고 동시 접속자 27만명, 위시리스트 1위 등의 기록을 세웠다.

업계에서는 넥슨이 올해 매출 4조원을 올릴 가능성이 커졌다고 본다. 작년 기록한 역대 최대 매출액(3조3946억원)을 경신하는 실적이다. 기존 게임의 견조한 흥행과 함께 4분기 추가된 '데이브 더 다이버' 신규 콘텐츠·DLC, 이달 출시한 신작 FPS '더 파이널스'의 흥행까지 더해지면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넥슨은 올해 3분기까지 7개 분기 연속으로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한 바 있다.

최근 들어 전개한 게임 이벤트는 연말 막바지 매출 성장에 일조할 전망이다. 넥슨은 지난 20일 '던전앤파이터' 3부작 다큐멘터리 '게임 체인저스(Game Changers)'를 공개했다. 전현직 개발진과 후속작 ‘프로젝트 오버킬’, ‘퍼스트 버서커:카잔’ 개발진이 ‘던파’의 탄생부터 성공, 현재를 이야기하는 콘텐츠다. 이와 함께 '서든어택'은 오프라인 행사 '서든어택 슈퍼 페스티벌'을 진행했다. '사이퍼즈'와 '마비노기'는 쇼케이스를 열고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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