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넷마블, 새해 신작으로 명성 되찾는다
엔씨소프트·넷마블, 새해 신작으로 명성 되찾는다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4.01.03 1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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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프로젝트 BSS·넷마블-아스달 연대기 등
기대 신작 출격 준비
작년 4분기 실적 개선 예상…신작 모멘텀 받나
사진=
사진=각사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이 2024년 새해 기대 신작으로 반등을 꾀한다. 넷마블은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대형 신작 '아스달 연대기:세 개의 세력'으로 오랜만에 MMORPG를 내놓는다. 엔씨는 '프로젝트 BSS'로 장르 다각화를 본격화한다. 양사가 신작으로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 '3N'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올해 출시를 목표로 '프로젝트 BSS'를 개발 중이다. 'BSS'는 엔씨가 전개하는 '블레이드&소울'의 캐릭터를 차용한 수집형 RPG다. 기존 싱글 플레이 위주의 수집형 게임에서 탈피해 여러 게이머와 함께 즐기는 방식에 초점을 맞췄다. 이용자는 각양각색의 전투 스타일을 가진 60여명의 영웅들 중 5명을 선택해 나만의 팀을 구성해 게임을 전개한다.

앞서 엔씨는 지난해 지스타 2023에서 'BSS'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시연에서는 전투력 위주의 단조로운 플레이에서 벗어나 환경이나 상황에 따라 전략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투 콘텐츠와 방향성이 호평을 받았다.

넷마블은 개발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가 MMORPG '아스달 연대기:세 개의 세력'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작업에 한창이다. '아스달 연대기'는 넷마블과 스튜디오드래곤의 합작 프로젝트다. 양사는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시즌2부터 IP를 공동으로 인큐베이팅해왔다.

현재까지 공개된 바에 따르면 '아스달 연대기:세 개의 세력'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드라마 원작 게임이다. 날씨에 따른 의복 변화, 건설, 재료 채집, 요리 등을 구현했다. 게이머는 게임 속에서 '아스달'이라는 세계를 살아가는 주인공으로 활동한다.

기존 MMO 장르의 특징인 세력전도 구현된다. 넷마블 관계자는 "세력 간 펼쳐지는 치열한 경쟁과 갈등, 정치와 경제적 협력까지 실존하는 사회를 '아스달 연대기' 세계관 속에 구현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사진=
사진=연합뉴스

엔씨와 넷마블이 대형 신작을 예고하면서 실적 개선 가능성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넷마블은 대형 신작 부재와 매출 감소 등으로 지난해 3분기까지 7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엔씨는 작년 3분기 영업이익 규모가 165억원까지 축소됐다. 직전 연도 1분기 기록했던 2442억원에 견줘 바닥을 친 셈이다.

시장에서는 넷마블이 지난해 4분기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5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흑자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세븐나이츠 키우기', '신의 탑:새로운 세계' 등 3분기 내리 선보인 신작이 초반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 덕으로 풀이된다.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출시 약 두 달 만인 지난해 10월 말 기준으로 4000만달러(약 55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신의 탑:새로운 세계'도 출시 후 한 달간 약 2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아스달 연대기:세 개의 세력' 등 상반기 약 7종의 신작을 바탕으로 우상향 기조를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엔씨는 영업이익이 소폭 개선된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175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성장, 올해 1분기에는 300억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엔씨는 지난해 4분기 변화경영위원회 발족을 시작으로 인공지능(AI) 금융 사업 정리, 공동대표 체제 전환 등 고강도 체질 개선을 진행 중이다.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수익성 확보를 꾀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 12월 서비스를 시작한 '쓰론 앤 리버티(THRONE AND LIBERTY, TL)'는 초반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 한 해 'TL'이 1500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경쟁 게임 대비 낮은 수준이다. 더로그에 따르면 'TL'은 지난 2일 기준 PC 전체 게임 순위 14위에 머물렀다. 6일 전인 지난해 12월 27일보다 두 계단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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