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6분기 연속 적자에도 자신있는 이유
넷마블이 6분기 연속 적자에도 자신있는 이유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3.08.08 17: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분기 매출액 감소…영업손실폭 확대
장기간 신작 '공백기'에 기존 매출 하락 원인
그랜드크로스·세븐나이츠 키우기 등 7종으로 위기 타개
사진=
넷마블 지타워 (사진=넷마블)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넷마블이 2분기에도 손실을 면치 못하면서 여섯 분기 연속으로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하반기 신작 출시를 앞둔 만큼 집행한 마케팅 비용은 분기 적자폭을 키웠다. 넷마블은 하반기 총 8종의 다작을 예고한 만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 신작 신호탄을 쏜 '신의 탑:새로운 세계'가 매출 최상위권에 오르면서 이 같은 자신감을 뒷받침하는 모양새다.

■ 6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

넷마블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실적이 매출액 6033억원, 영업손실 37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7% 줄었고 같은 기간 영업손실액은 규모가 확대됐다. 순손실은 441억원을 나타내면서 지난해 2분기(-1205억원)보다 폭을 줄였다. 이에 넷마블은 상반기 매출액 1조2059억원, 영업손실 654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적자 지속으로 넷마블은 지난해 1분기 이후 여섯 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이번 분기 매출액 감소와 적자 지속의 원인으로는 신작 부재와 기존 게임의 매출 하향이 꼽힌다. 넷마블은 올해 2분기까지 신작 개발에 매진하면서 공백기를 거쳤다. 지난 2021년 4분기 '세븐나이츠2'를 글로벌 시장에 내놨지만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P2E 붐이 일던 당시 P2E 시스템을 탑재한 'A3:스틸 얼라이브'를 선보였지만 이마저 부진했다. 이에 기존 게임 매출 하향까지 겹쳐 6분기 연속 적자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2분기 적자폭 확대의 원인으로는 마케팅 비용과 인건비가 지목됐다. 2분기 넷마블은 마케팅 비용으로 1131억원을 사용했다. 인건비는 1932억원을 나타냈다. 각각 1분기 대비 12.8%, 3.0%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이는 일시적인 효과라는 분석이다. 도기욱 넷마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 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 콜에서 "신작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이 2분기에 집행되면서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라며 "하반기에도 다수의 신작으로 상반기 대비 증가하겠지만 연간으로는 신작 출시 성과에 따라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말했다. 인건비와 관련해서는 "해외 자회사 인력 조정에 따른 해직 위로금으로 일시적 비용이다"라며 "3분기부터는 이 비용이 해소돼 1분기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언급했다.

■ "어느 때보다도 심혈 기울여"…'다작'으로 반등 노린다

넷마블은 앞서 출시한 '신의 탑:새로운 세계'를 포함한 기대 신작 3종 등 총 8종의 신작을 예고한 만큼 실적 반등을 자신했다. 지난 7월 신작 러시 신호탄을 쏜 '신의 탑:새로운 세계'는 지난 7일 모바일인덱스 매출 순위 기준으로 애플 앱스토어에서 1위를 지키고 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는 7위에 올랐다. 오는 8일 출시하는 ‘그랜드크로스:에이지오브타이탄’을 포함해 ‘세븐나이츠 키우기’, ‘킹 아서:레전드 라이즈’, ‘아스달 연대기(가제)’, ‘나 혼자만 레벨업:ARISE’, ‘파라곤:디 오버프라임’, ‘모두의마블2’ 등이 출시를 목전에 두고 있다.

도기욱 CFO는 "그 어느 때보다도 프로젝트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완성도 높은 차별화된 신작으로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드리는 한편 올해는 그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