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탑:새로운 세계' 출시 이틀 앞…넷마블 재무상태 개선 달렸다
'신의 탑:새로운 세계' 출시 이틀 앞…넷마블 재무상태 개선 달렸다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3.07.24 17: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작 특징 최대한 살려…신수 링크 시스템 특징
아시아 시장 집중 전략 첫 게임
적은 현금 높은 부채…재무구조 판가름
이미지=
이미지=넷마블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넷마블의 기대 신작 '신의 탑:새로운 세계'의 출시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하반기 예고한 3개 신작 가운데 첫 주자다. 장수 웹툰 '신의 탑'을 원작으로 한 게임으로 원작 팬과 넷마블 팬 모두를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의 탑:새로운 세계'의 흥행 여부는 넷마블의 재무 구조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 웹툰 '신의 탑' 기반…"원작 최대한 구현"

24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오는 26일 신작 '신의 탑:새로운 세계'를 출시한다. '신의 탑:새로운 세계'는 넷마블이 하반기 선보이는 신작들 가운데 가장 처음으로 선보이는 게임이다. 만성 적자에 빠진 넷마블에 반등의 신호탄으로 꼽힌다.

'신의 탑:새로운 세계'는 인기 웹툰 '신의 탑'을 기반으로 한 수집형 애니메이션 RPG다. 2010년부터 연재를 시작한 동명의 웹툰이 글로벌 60억뷰를 기록한 만큼 원작 팬들의 기대감 역시 크다. 게임에는 원작의 초반 이야기가 담긴다. 게임만의 오리지널 스토리도 추가돼 다른 스토리를 경험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오리지널 스토리에는 원작에서 파생됐을 법한 이야기가 담긴다. 이에 원작 팬들도 이질감을 느끼지 않고 즐길 수 있다고 넷마블은 강조했다.

게임의 가장 기본 모드는 모험 모드다. 모험 모드는 원작처럼 탑을 오르는 형태로 구성됐다. 이번 출시 게임에서는 24개 챕터, 1000개 이상의 스테이지가 마련됐다. 전투는 5:5 실시간 방식으로 진행된다. 실시간 전투의 특징으로 덱 전략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또 '신의 탑:새로운 세계'는 신수 링크 시스템을 도입, 캐릭터가 아닌 슬롯을 성장시키는 방식을 택했다. 등급과 레벨이 있는 슬롯을 성장시켜 캐릭터를 배치하면 슬롯의 등급과 레벨이 적용되는 식이다.

■ 만성 적자에 1년 새 현금 보유액 반토막

넷마블은 '신의 탑:새로운 세계'를 개발하면서 원작을 충실하게 반영했다고 자신했다. 이는스토리 모드에서 드러난다. 스토리 모드는 어드벤처 스타일과 유사하게 캐릭터를 직접 이동시키면서 NPC들과 대화하고 퀘스트를 수행하는 모드다. 모험 모드와의 연관성을 살려 특정 스테이지 이상을 완료해야 스토리 모드가 전개되는 방식을 갖췄다. 권민관 넷마블엔투 대표는 "'신의 탑:새로운 세계'는 원작에 가장 가까운 작품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한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이미지=
이미지=넷마블

'신의 탑:새로운 세계' 출시로 넷마블이 본격적인 실적 반등의 신호탄을 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넷마블은 최근 다섯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서 1000억원 이상의 누적 손실액을 기록했다. 이에 도기욱 대표는 지난해 3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 콜에서 "대대적인 전략 수정"을 강조한 바 있다.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펼쳤던 게임 사업 방향을 국내를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 집중하겠다는 선언이다.

올해 1분기 기준 넷마블의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48%), 한국(16%), 유럽(13%), 동남아(10%), 일본(7%), 기타(6%)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와 견줘 큰 변동이 감지되지는 않았다. '신의 탑:새로운 세계'를 시작으로 총 3편의 신작 성적표가 새 전략의 성공 여부를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신의 탑:새로운 세계' 흥행 여부는 넷마블의 재무 구조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난 1분기 기준 넷마블의 부채 총계는 3조3683억원을 기록했다. 단기차입금(1조6785억원)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이는 대부분 '스핀엑스' 인수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면서 이자 부담도 커졌다. 작년 1분기 1조1343억원이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년 새 5285억원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안정성 지표인 부채비율은 2020년 말 45.5%에서 올해 1분기 60.6%까지 확대됐다. 통상 적정 기준인 200%보다는 낮지만 동종 업계인 엔씨소프트(38.9%), 크래프톤(16.9%) 대비로는 높은 수준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