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총수 경영 성적표 보니... 삼성 이재용, 매출·영업익·순익·고용 1위
대기업 총수 경영 성적표 보니... 삼성 이재용, 매출·영업익·순익·고용 1위
  • 박세리 기자
  • 승인 2023.06.22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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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정의선, 4대그룹 내 순익 증가율 최고
HD현대 정몽준, 영업익 증가율 1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삼성전자)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의 지난해 경영 성적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매출·영업익·순익·고용규모 4개 항목에서 1위로 나타났다.

22일 기업분석전문 업체 한국CXO연구소는 82개 그룹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도 그룹 총수 경영 성적 분석’ 결과 이 회장이 이끄는 삼성이 전체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익, 고용 규모 4개 항목에서 1위를 지켰다고 밝혔다.

삼성의 지난해 그룹 전체 매출은 418조7712억원으로, 처음 400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조사 대상 82개 그룹 전체 매출(2247조2497억원)의 18.6% 수준이다.

특히 영업이익과 순익 항목에서 삼성이 차지하는 영향력은 매출 비중보다 컸다. 지난해 삼성그룹의 영업이익과 순익은 각각 37조8015억원, 37조3050억원 수준이었다. 이는 82개 그룹 전체 영업이익 156조7386억원의 24.1%, 전체 순익 128조1001억원의 29.1%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삼성이 책임진 고용 인원은 82개 그룹 전체 직원(176만2391명)의 15.5% 수준인 27만4002명이었다.

 

국내 공정자산 순위 기준 4대 그룹 총수의 경영 항목별 성적(사진=한국CXO연구소)
국내 공정자산 순위 기준 4대 그룹 총수의 경영 항목별 성적(사진=한국CXO연구소)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각각 매출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현대차그룹의 매출은 248조8970억 원으로 최태원 회장이 이끄는 SK그룹의 224조465억원보다 24조원 이상 많았다. 같은 기간 순익 항목에서도 현대차(11조6712억원)가 SK(11조385억 원)보다 근소하게 앞섰다. 다만 영업이익은 SK그룹(18조8282억원)이 현대차그룹(12조5832억원)보다 많았다.

지난해 고용 규모에서는 정의선 회장이 2위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그룹과 LG그룹의 고용인원은 각각 18만8891명, 15만6775명이다.

곽재선 KG그룹 회장은 지난해 전체 매출 증가율에서 1위에 올랐다. 곽 회장은 지난해 쌍용차(KG모빌리티)를 인수하며 2021년 4조9833억 원이던 그룹 매출을 지난해 9조1384억 원으로 83.4% 성장시켰다. 매출 증가율 2, 3위는 삼천리 이만득 명예회장(57%)과 GS 허창수 명예회장(52.1%) 순이었다.

전년 대비 그룹 전체 영업이익 증가율 1위는 HD현대그룹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었다. HD현대그룹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조3374억 원으로 전년 2951억 원 대비 1030.6% 증가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올해는 수출 부진과 경기 불황 등의 여파로 주요 그룹의 영업이익과 순익 규모가 작년보다 떨어지는 곳이 많이 생길 수 있다”며 “올해 초반 실적만 놓고 보면 특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삼성과 SK, LG 그룹 계열사 전체 내실 성적이 작년보다 더 나빠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현대차는 실적 상승세를 타고 있어 올해 그룹 전체 영업이익이 어느 정도까지 높아질 수 있을지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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