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인텔 아일랜드 캠퍼스 찾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인텔 아일랜드 캠퍼스 찾아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3.07.10 09: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반도체 수급 시나리오 모색
사진=
7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레익슬립에 위치한 '인텔 아일랜드 캠퍼스' 팹24에서 (왼쪽부터) 김흥수 현대차 부사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앤 마리 홈즈 인텔 반도체 제조그룹 공동 총괄 부사장, 닐 필립 인텔 팹24 운영 총괄 부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7일(현지시각) 세계 최대 반도체 회사 인텔의 아일랜드 캠퍼스를 방문했다. 정의선 회장의 이번 방문은 최근 각국의 주도권 경쟁 속에 요동치고 있는 글로벌 주요 시장의 반도체 공급망 재편 움직임 등을 파악하고 향후 차량용 반도체의 원활한 수급을 위한 다각적인 대응 시나리오를 상시적으로 모색하기 위함이다.

10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아일랜드 킬데어주 레익슬립에 위치한 인텔의 아일랜드 캠퍼스에서 인텔의 글로벌 사업 현황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반도체 생산 공정을 둘러봤다.

지난 1989년 가동에 들어간 인텔의 아일랜드 캠퍼스는 유럽 내 핵심 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인텔은 현재 아일랜드 캠퍼스에 첨단 반도체 제조 시설 ‘팹34’를 추가로 구축하고 있다. EUV(Extreme Ultraviolet, 극자외선)를 이용하는 최신 제조 설비를 갖춰 고성능 반도체를 생산하는 유럽 내 차세대 생산 거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인텔은 최근 유럽연합(EU)의 적극적인 반도체산업 육성 움직임에 부응해 생산 거점을 확충하고 주요 국가에 신규 공장과 연구개발센터 건립 계획을 발표하는 등 유럽 내에서의 입지를 넓히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장비와 차량용 반도체 기업들이 소재하고 있는 EU는 미국의 반도체산업 육성 정책과 중국의 반도체 굴기 등에 대응해 향후 2030년까지 유럽 지역의 반도체산업을 위해 430억유로를 투입, 전 세계 반도체 생산량 중 20%를 역내에서 생산한다는 목표를 추진 중이다.

이날 정 회장은 앤 마리 홈즈 인텔 반도체 제조그룹 공동 총괄 부사장의 안내로 ‘팹24’의 '14나노 핀펫' 공정을 둘러봤다. ‘핀펫’은 정보처리 속도와 소비전력 효율을 높이기 위해 반도체 소자를 3차원 입체 구조로 만든 시스템 반도체 기술이다. 팹24에서는 이 기술을 활용, 현대차의 표준형 5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제네시스 G90, 기아 EV9의 ADAS에 탑재되는 CPU를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팹24를 둘러본 정 회장은 인텔의 팹 운영 현황을 365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ROC(Remote Operation Center, 원격 운영 센터)’에서 인텔의 반도체 생산·공급망 관리 프로세스와 관련한 설명을 들었다. ROC는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 인텔의 현황을 통해 반도체산업의 흐름을 직간접적으로 가늠해 볼 수 있는 주요 시설로 알려졌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