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하락세 양분…강동·서초 보합 강남·송파 확대
서울 아파트값 하락세 양분…강동·서초 보합 강남·송파 확대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3.03.23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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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값 하락폭 축소·확대 갈려
강남권 전세 하락세 둔화…"대단지·대형 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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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부동산원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6주 연속으로 하락세가 완화된 가운데 지역별로 하락폭 변동 양상이 갈렸다. 동남권에서는 강동과 서초가 보합 전환한 가운데 강남과 송파는 하락폭을 키웠다. 이 같은 양상은 서울 전역을 관통했다. 전셋값은 낙폭이 대거 축소됐다. 강남권의 하락세가 크게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 서초 보합전환…송파는 하락전환 후 낙폭 키워

2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셋째 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보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값과 전셋값 변동률은 각각 -0.15%, -0.41%를 기록해 전주 대비 낙폭이 축소됐다.

강남 권역에서는 양천(-0.18%→-0.07%), 동작(-0.19%→-0.02%) 등에서 매매값 하락세가 크게 완화됐다. 강동(-0.02%→0.00%)과 서초(-0.01%→0.00%)는 전주 대비 보합 전환하면서 상승 기대감을 내비쳤다. 다만 구로(-0.13%→-0.18%), 관악(-0.27%→-0.29%), 강남(-0.07%→-0.11%), 송파(-0.01%→-0.06%) 등은 하락폭이 확대되면서 지역별로 매매값 양상이 혼조세를 띄었다.

강북 권역에서도 지역별 하락폭 축소·확대 경향이 갈렸다. 도심권에서는 중(-0.15%→-0.20%), 용산(-0.14%→-0.18%)의 매매값이 내렸고 동북권에서는 동대문(-0.15%→-0.28%), 중랑(-0.16%→-0.18%), 노원(-0.10%→-0.12%) 등에서 낙폭이 확대됐다. 반면 서북권에서는 은평(-0.17%→-0.17%)이 전주와 동일한 하락세를 이어간 가운데 서대문(-0.21%→-0.17%)과 마포(-0.21%→-0.19%)는 낙폭을 줄였다.

■ 강남구 외곽서 전셋값 내려

서울시내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0.50%→-0.41%)은 전주 대비 낙폭이 크게 축소됐다. 강남권 전역의 하락세가 크게 완화된 영향이다.

강남권은 전역에서 하락폭이 축소됐다. 특히 강남 3구를 비롯한 동남권 일대의 낙폭이 크게 축소됐다. 서초(-0.34%→-0.26%), 강남(-0.74%→-0.60%), 송파(-0.62%→-0.53%), 강동(-0.10%→-0.07%) 등으로 집계됐다. 강남은 자곡·일원·수서동 등 주로 외곽 지역에서 하락세가 이어졌다. 서남권에서는 강서(-0.83%→-0.80%)는 마곡·염창·등촌동 위주로, 관악(-0.79%→-0.62%)은 매물 적체가 지속되는 봉천·신림동 대단지 위주로 전셋값이 내렸다. 영등포(-0.67%→-0.61%)는 여의도동과 영등포동 구축 단지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강북권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전주 대비 낙폭이 -0.08%포인트 둔화된 -0.34%를 나타냈다. 광진(-0.75%→-0.72%)은 광장·자양동 대단지 위주로 내렸고 강북(-0.54%→-0.50%)은 번동과 미아동 대단지·중저가단지에서 하락세가 이어졌다. 종로(-0.52%→-0.45%)는 창신·무악동 위주로 내렸다. 도봉은(-0.52%→-0.43%)은 도봉동과 쌍문동 구축 대단지를 중심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국부동산원은 "지속된 전세 가격 하락과 대출 금리 인하 영향으로 문의가 소폭 증가하는 가운데 정주 여건이 양호한 지역의 대단지나 대형 평형 중심으로 이주 수요가 발생했다"면서도 "거래까지 이어지지는 않아 하락세가 지속됐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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