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완화 '주춤'…강북 전세 낙폭 확대
서울 아파트값 완화 '주춤'…강북 전세 낙폭 확대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3.04.06 1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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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값 하락세 7주 연속 완화 '일단 멈춤'
동남권 낙폭 확대
강남 전세 하락폭 크게 줄어
자료=
자료=한국부동산원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약 2달간 이어오던 서울 아파트값 낙폭 축소가 주춤했다. 매수자와 매도자의 희망 가격 차이가 지속된 영향이다. 강남권은 하락세가 한층 짙어진 모습도 보였다. 서울시내 전셋값은 하락폭이 전주 대비 축소됐지만 강북은 일부 지역에서 낙폭이 확대되면서 하락세가 심화됐다.

■ 매매값, 서초·강남·강동 또 내려

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첫째 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보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값 변동률은 -0.13%를 기록해 지난주와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매수자와 매도자가 힘겨루기를 하는 양상이 한층 심화된 탓이다. 전셋값 변동률은 전주 대비 낙폭이 완화되면서 -0.24%를 나타냈다.

강남 권역(-0.10%→-0.11%) 매매값은 전주 대비 하락폭이 심화됐다. 동남권에 위치한 서초(-0.01%→-0.04%), 강남(-0.09%→-0.10%), 강동(-0.01%→-0.07%) 등에서 하락세가 짙어졌다. 송파(-0.02%→-0.01%)는 지난주보다 낙폭이 축소되면서 2주 연속으로 완만한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남권에서는 강서(-0.30%→-0.30%)는 염창·방화동 중저가 위주로 내렸고 관악(-0.27%→-0.21%)은 봉천·남현동 대단지에서 하락세가 이어졌다. 금천(-0.20%→-0.20%)은 가산동과 독산동 소규모 단지를 중심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영등포(-0.18%→-0.17%)는 영등포동과 문래동 구축·중저가 단지에서 매매값이 내렸다.

강북 권역(-0.13%→-0.13%)은 전주와 동일한 변동률을 보였다. 동대문(-0.17%→-0.27%)은 청량리·전농동에서 (준)신축 위주로 내렸고 강북(-0.30%→-0.24%)은 우이동과 번동 대단지에서 하락세가 이어졌다. 도봉(-0.27%→-0.19%)은 도봉·방학·쌍문동 등 주요 대단지에서 매물 적체로 매매값이 내렸다. 광진(-0.28→-0.18%)은 광장동과 자양동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하락했다.

■ 송파·강동 전세, 올해 하락률 최저

서울시내 아파트 전셋값은 11주 연속으로 하락폭을 줄였다. 특히 강남권의 하락세가 크게 완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권(-0.37%→-0.22%)은 11개 구 전역에서 전셋값 하락폭이 줄었다. 송파(-0.31%→-0.06%)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하락률을 나타냈다. -1.05%를 나타냈던 1월 첫째 주 대비 하락폭 축소가 가파른 모습이다. 강동(-0.14%→-0.06%)도 같은 수준의 하락세를 보이면서 올 들어 집값 회복세가 뚜렷했다. 강남(-0.54%→-0.39%)과 서초(-0.32%→-0.25%)도 낙폭을 크게 줄였다. 서남권에서는 강서(-0.59%→-0.31%), 영등포(-0.42%→-0.24%), 관악(-0.54%→-0.34%) 등에서 하락세가 완화됐다. 강서는 마곡·등촌동 중저가 위주로, 관악은 봉천동과 신림동에서 매물 적체로 전셋값이 하락세를 이어갔다.

강북권(-0.26%→-0.27%)은 하락폭이 소폭 확대됐다. 노원(-0.20%→-0.33%), 중랑(-0.27%→-0.29%), 동대문(-0.21%→-0.27%), 용산(-0.28%→-0.29%) 등 도심·동북·서북 전역에서 하락폭을 키운 곳이 일부 관찰됐다.

한국부동산원은 "고금리 기조 유지로 매물 적체 등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일부 정주 여건이 양호한 지역과 대단지에서 급매물이 소진됐다"며 "매물 가격이 완만하게 상승해 하락폭이 축소됐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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