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글로벌 싱크탱크로 키운다…전경련, 중장기 전략 발표
한경연 글로벌 싱크탱크로 키운다…전경련, 중장기 전략 발표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3.02.2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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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웨이 구상' 확정
국민소통·미래선도·글로벌도약
대기업 회장단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설립 예고
사진=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 미래발전위원장 겸 회장직무대행 (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산하 연구소인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을 글로벌 싱크탱크로 재탄생시키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전경련은 23일 정기총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담은 전경련 발전안 '뉴 웨이 구상'을 발표했다.

발전안은 지난 6일 1차 공개한 바와 같이 미래발전위원회(미래위)가 검토해 총회에 보고한 것으로 ▲국민 소통 ▲미래 선도 ▲글로벌 도약 등 세 개의 기둥으로 이뤄졌다.
 
먼저 전경련은 국민 소통의 첫 프로젝트로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식사를 4월 중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중소기업 상생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전경련에 대·중소상생위원회를 설립하고 중소기업 경영 자문 사업 등을 대폭 강화하는 방안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전경련은 또 접근성 높은 여의도에 경제인 명예의 전당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의 대표 단체라는 정체성을 바탕으로 상징성 있는 랜드마크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전시관 구성은 국내를 대표하는 경제인을 헌액한 명예의 전당으로 조성하고 경제 발전의 근간이 되는 산업과 미래 산업 지도를 그리고 있는 유니콘 기업을 조명하는 기획전 등으로 검토한다. 온라인 홈페이지와 앱 형태의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도 예고했다.

미래 선도를 위한 실천 방안으로는 경제연구기관인 한경연을 국제적 수준의 싱크탱크로 육성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보고서 발간 위주의 단순 연구기관이 아닌 지식 네트워크의 허브로 재편하고 경제 교육, 인재 양성 등도 중점 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한경연의 기관 명칭·성격·구성을 모두 뜯어고쳐 작지만 넓고 빠르고 깊게 국가·경제·산업의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는 글로벌 싱크탱크로 전환할 것이라고 미래위는 제안했다.

주요 대기업 회장들로 구성된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도 설립한다. 주요 기능은 글로벌 이슈 발생 시 경제계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하거나 실행하고 협력 파트너 국가와 이슈가 발생할 경우 전경련이 운영하고 있는 경제협력위원회(경협위)를 최적의 멤버로 구성해 대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전경련은 현재 한미재계회의, 한일재계회의 등 30개 국 31개 경협위를 운영 중이다.

이 밖에도 전경련은 실질적인 변화와 발전을 이끌어내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묜소 회장단이 전면에 나서는 위원회 중심 분권형 책임 경영과 윤리 지침을 제정하는 등 전경련 사무국 체질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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