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LG, 인니 신수도 건설사업 뛴다…한-인니 BRT 열려
현대차·LG, 인니 신수도 건설사업 뛴다…한-인니 BRT 열려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2.11.15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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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니 BRT, 신수도 건설 관련 논의
현대차·LG 등 사업 협력 MOU 10건 성과
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지난 14일 인도네시아 발리 누사두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인니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허창수 전경련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한-인니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BRT)에서 인니 신수도 건설 관련 우리 기업의 주도적인 참여 계획 등 양국 경제계의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지난 14일(현지시각) 저녁 인도네시아 발리 누사두아 컨벤션센터에서 인도네시아상공회의소(KADIN)와 공동으로 '한-인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BRT는 인도네시아가 올해 의장국을 맡은 G20정상회의와 B20서밋을 계기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박진 외교부 장관, 이창양 산업부 장관, 원희룡 국토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 경제조정부 장관, 바흐릴 라하달리아 투자부 장관, 루훗 빈사르 판자이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 바수키 하디물조노 공공사업주택부 장관, 밤방 수산토노 신수도청장 등 한국과 인니 주요 부처 장관들과 현대차, 삼성, LG, SK, 롯데, 한화, 두산, KCC 등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과 인디카 그룹 등 인도네시아 주요 기업의 CEO들이 참석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환영사에서 “인니는 한국에게 최초의 타이틀을 안겨준 소중한 파트너”라며 최초 해외투자 기업 설립과 한국이 건조한 잠수함의 최초 수입 등을 예로 들었다.

허 회장은 이어 “양국 경제 협력은 자원 개발에서 시작해 철강 등 제조업을 거쳐 배터리, 전기차, 스마트시티 등 미래형 산업으로 진화했다”며 “앞으로도 핵심광물 등 공급망 안정부터 첨단산업 협력까지 모범적인 포스트 코로나 파트너십 모델을 전 세계에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인니 간 협력 사업을 약속하는 10여개의 MOU가 체결됐다. 특히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핵심 사업인 보르네오섬 동칼리만탄주 신수도 건설과 관련해 우리 기업들이 핵심 인프라 건설을 주도할 전망이다.

LG그룹은 인니 신수도 투자청과 함께 신수도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랜 설계를, 현대차는 인니 교통부·신수도 투자청과 신수도 모빌리티 인프라(AAM) 건설을 합의하는 MOU를 각각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올해 B20 발리 서밋은 지난 2019년 도쿄 서밋 이후 3년 만에 대면회의로 열렸다. G20 20개국 외에도 20여개의 초청국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2000여명이 참석했다.

전경련은 2010년 B20가 태동한 이후 한국 경제계 대표로 매년 B20서밋에 참여해오고 있다. 지난 2019년 도쿄 B20서밋 이후 사절단을 꾸려 참석하기는 이번이 3년 만이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팬데믹 후 첫 대면회의로 예년보다 성황을 이루고 있는 이번 G20·B20 발리 회의를 계기로 글로벌 리더들과 한국 기업들 간의 교류는 물론 특별히 아세안의 떠오르는 강자인 인니와 양자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하게 됐다"며 “인도네시아가 제조업 고도화 및 첨단산업으로 나아가는 경제 발전 방향에 있는 만큼 우리 기업이 앞으로도 기여할 부문이 무궁무진하고 더욱 다양한 협력사례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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