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기후변화 위기·에너지 빈곤 해결 위해 과감한 결단 필요"
정의선 "기후변화 위기·에너지 빈곤 해결 위해 과감한 결단 필요"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2.11.14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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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 'B20 서밋 인도네시아 2022' 기조연설
"업계 노력만으로는 이뤄낼 수 없어"
"모두가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 촉진 고민해야"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 13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B20 서밋 인도네시아 2022'에서 '에너지 빈곤 및 공정하고 질서 있는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 가속화'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 13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B20 서밋 인도네시아 2022(B20 Summit Indonesia 2022)'에서 ‘에너지 빈곤 및 공정하고 질서 있는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 가속화’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B20 서밋은 G20 정상들의 정책협의 과정에 경제계의 정책 권고를 전달하기 위한 민간 경제단체와 기업 간 협의체다. G20 정상회의 직전에 개최된다.

올해는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혁신적, 포용적, 협력적 성장 촉진’을 주제로 13일과 14일 양일간 진행된다. G20 주요국 정상 및 장관급 인사를 비롯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이사회 의장, 쩡위친 CATL 회장, 앤서니 탄 그랩 창업자 등 G20 회원국의 주요 기업인과 경제단체장, 국제기구 관계자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1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B20 서밋의 '에너지, 지속가능성 및 기후, 금융, 인프라' 세션 기조연설에서 “전 지구적 기후변화 위기와 에너지 빈곤을 해결하기 위한 과감한 결단과 리더십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온실가스의 주요 원인인 화석연료에서 벗어나는 것은 지금까지도 쉽지 않았고 앞으로도 쉽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가치 있는 행동에는 언제나 어려움이 따른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어 기후변화 위기와 심각한 에너지 빈곤의 문제를 언급하고 정부, 기업 등 글로벌 사회의 책임 있는 모두가 협력해 지속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정 회장은 “전 세계가 기후변화 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자동차 기업들은 지금 이 순간도 재생 에너지에 투자하고 있지만 업계의 노력만으로는 이뤄낼 수 없고 모두가 협력해 지속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촉진할 수 있는 해결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어 “그러나 기후변화만이 지속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해야 하는 유일한 이유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에너지 가격의 상승으로 취약계층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고 에너지 빈곤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현실적인 문제”라며 “에너지 빈곤은 공동체의 안전, 건강, 복지 그리고 더 나은 미래를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모두를 위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올바른 행동을 실천해 나가겠다”며 “지구와 우리 미래 세대를 보호하기 위한 여정에 함께 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열린 '에너지, 지속가능성 및 기후, 금융, 인프라' 세션에서는 에너지, 자원, 금융 관련 글로벌 기업인들이 패널로 참석해 ‘인프라, 기후, 에너지 보안을 위한 지속 가능한 금융 확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오는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G20 발리 정상회의’에 전기차를 공식 차량으로 지원한다.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정부가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을 G20 발리 정상회의 공식 VIP 차량으로 선정한 데 따른 것이다. 각국 정상과 영부인을 위한 'G80' 전동화 모델 131대를 비롯해 현대차 '아이오닉 5' 262대 등 총 393대를 G20 운영 차량으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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