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수장들, 카카오 '금융 현안' 긴급 점검 지시
금융당국 수장들, 카카오 '금융 현안' 긴급 점검 지시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2.10.19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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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장, 카카오 현안 이례적 점검·취합 주문
금감원장, 전산장애 발생시 비상플랜 등 점검 당부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3차 민·당·정 정책간담회 및 디지털자산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3차 민·당·정 정책간담회 및 디지털자산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카카오 장애 사태와 관련해 금융 현안과 비상대응계획에 대한 긴급 점검을 지시하는 등 금융당국이 전방위 대응에 나섰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최근 카카오 장애 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이 살펴볼 현안이 있는지 점검해 21일까지 취합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오는 24일 금융위·금감원의 종합 국정감사를 앞두고 카카오와 금융 서비스의 연계 현황 및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려는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카카오 사태가 금융당국 이슈로 크게 부각되지는 않는 것 같다며, 오히려 이번 사태로 전자금융거래법의 강도 높은 규제를 받는 카카오뱅크에 문제가 없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주장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카카오페이의 경우 카카오 연계 서비스에 문제가 있었지만, 결제 과정 자체에서는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했다며 카카오와 연계 서비스 관련 이슈는 전자금융거래법이 아닌 공정거래위원회 소관 이슈로 판단된다고 선을 그었다. 

만일 이번 카카오 먹통 사태가 금융당국 이슈로 크게 부각됐으면 규제당국도 책임을 피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실제로 SK 판교캠퍼스에서 발생한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톡 등 주요 카카오 계열사 서비스들이 장시간 먹통이 됐으나,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카카오페이증권의 금융거래 전산 처리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한다. 

이복현 원장도 카카오 장애 사태와 관련해 즉각 대응에 나섰다.

이 원장은 18일 임원 회의에서 최근 카카오 사태와 관련해 전산장애 발생 시 금융감독 서비스가 차질없이 제공될 수 있도록 컨틴전시 플랜 등을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16일 오후 카카오 금융 계열사들의 금융거래 전산 처리에 문제가 없었다고 자체 점검 결과를 발표한 데 이어 카카오 금융 계열사들에 이번 화재로 인한 금융소비자의 피해 접수를 즉시 받으라고 지도했다.

아울러 금감원은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증권 등 카카오 금융계열사를 대상으로 화재로 인한 전산센터 문제 발생에 따른 비상 대응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는지 대대적인 점검에 나섰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과만 연계돼있는 구조여서 대체 인증 수단이 없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카카오페이가 앞으로 생각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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