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탄소중립은 한국 경제 성장의 새 기회"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탄소중립은 한국 경제 성장의 새 기회"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2.04.28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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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사진=대한상공회의소)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탄소중립을 통해 새로운 경제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는 이른바 '넷 제로'(Net Zero)경제 성장론이 나왔다. 넷 제로는 탄소 배출량과 흡수량이 같아지는 탄소중립을 의미한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8일 상의회관에서 열린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정책 세미나’에서 이 같은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앞으로 다양한 부문의 전문가·이해관계자 등과 해법을 모색해 새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세미나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정부 관계자, 기업, 학계, 시민단체 등 각계 주요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세미나는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최 회장은 TED식 강연을 진행하고 "사회 전반에 탄소중립에 대한 공감대는 있지만 이행 방법에 대해서는 다양한 견해와 이해관계가 존재한다"라며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은 경제 성장의 걸림돌이 아닌 한국 경제 도약의 새로운 기회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실제 대한상의 경제연구소(SGI)의 탄소중립 비용·편익 분석에서도 편익이 비용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편익이 비용을 추월하는 시점인 골든크로스를 당기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는 의미다. 탄소중립 이행 초기에는 전환 비용이 편익을 상회하지만, 언젠가는 편익이 비용을 추월하는 골든크로스 시점이 존재한다. 따라서 탄소중립의 편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골든크로스 시점을 파악하고 이를 앞당길 수 있는 구체적인 해법과 로드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마티어스 커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은 기조 강연을 통해 한국의 탄소중립 목표 이행을 도울 5가지 핵심 방안으로 ▲국가 예산·재정 정책의 기후변화 고려 ▲탄소감축 기술 혁신 가속화 ▲민·관 협력과 민간 투자 유도 ▲정책수단의 일관성 ▲소외 없는 공정 전환 등을 제안했다.

커먼 사무총장은 "정부와 민간의 긴밀한 협력과 넷 제로 전환에 필요한 민간 투자를 이끌어 내는 게 정책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코로나19에 더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고 글로벌 공급망 혼란이 가중되고 있어, 각 국의 탄소중립 정책 추진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지만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우리의 노력을 계속 이어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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