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 연속 보합?…한강 두고 갈린 서울 아파트값
4주 연속 보합?…한강 두고 갈린 서울 아파트값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2.04.28 1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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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값 동향 강남·북 갈려
전셋값은 완만한 하락세
노·도·강 전세 상승 기류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값이 4주 연속으로 보합권을 유지했다. 한강을 기준으로 등락이 갈리면서 전체적으로는 0%대 상승률을 나타내는 모습이다. 전셋값 상승률은 강남 지역이 약세를 보인 반면, 강북 지역은 노·도·강(노원·도봉·강북)이 하락권을 벗어나면서 일대 전셋값 상승 기대감을 내비쳤다.

■ 강남 상승전환 이어져…용산구 강북 최고 상승률 유지

2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보면 이번 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값은 지난주와 같은 보합권을 유지하면서 4주 연속으로 0%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강남은 상승 기류를 보인 반면, 강북은 완만한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강 이남 지역에서는 아파트 매매값이 상승 전환한 지역이 눈에 띄었다. 금천구(-0.01%→0.01%), 영등포구(0.00%→0.01%), 동작구(0.00%→0.01%), 강동구(0.00%→0.01%)에서 매매값이 오름세에 올라탔다. 강남 3구에서는 강남구(0.03%→0.03%)가 전주와 동일한 상승률을 이어간 가운데 서초구(0.03%→0.05%)는 오름폭이 확대됐다. 반면 송파구(0.00%→-0.01%)는 전주 대비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이달 들어 상승 하락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남구는 대치동과 도곡동 중대형단지 위주로 매수세 증가하고 신고가 거래가 발생하면서 상승세를 이어 갔다. 서초구는 반포·방배동 초고가 인기단지 위주로 거래가 이어지면서 일대 아파트값 상승률을 끌어올렸다.

한강 이북 지역에서는 아파트 매매값이 하락 전환하거나 낙폭을 키운 단지들이 관찰됐다. 광진구(0.00%→-0.01%), 노원구(0.00%→-0.01%), 마포구(0.00%→-0.01%)가 전주 대비 하락 전환했고 성북구(-0.02%→-0.03%), 도봉구(-0.01%→-0.02%)는 하락 폭을 키웠다. 중랑구(-0.01%→-0.01%), 강북구(-0.01%→-0.01%), 서대문구(-0.01%→-0.01%)는 전주와 같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 이슈로 상승세를 탄 용산구(0.03%→0.03%)는 이전이 확정되고 일대 개발 기대감으로 강북에서 최고 상승 폭을 이어갔다.

■ 노·도·강 전셋값 상승 신호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와 같은 하락세를 보였다. 한강 이남에서는 전주와 같은 낙폭을 보인 지역이 다수를 이룬 가운데 일부 지역은 하락 전환하면서 전셋값이 하강 곡선을 그렸다. 영등포구(0.00%→-0.01%)와 관악구(0.00%→-0.01%)가 하락세에 접어들었고 강서구(-0.02%→-0.02%), 구로구(-0.02%→-0.02%), 금천구(-0.01%→-0.01%), 송파구(-0.01%→-0.01%)는 낙폭을 유지했다. 동작구(0.00%→0.00%)와 강동구(0.01%→0.00%)는 보합 전환했다.

한강 이북에서는 중구(-0.01%→0.00%), 강북구(-0.02%→0.00%), 도봉구(-0.01%→0.00%)가 보합 전환하면서 상승 기대감을 내비쳤다. 종로구(-0.03%→-0.03%), 용산구(-0.01%→-0.01%), 은평구(-0.04%→-0.04%), 서대문구(-0.02%→-0.02%), 마포구(-0.01%→-0.01%)는 전주와 같은 하락 폭을 이어갔다. 상승 전환한 지역도 관찰됐다. 중랑구(0.00%→0.01%), 노원구(0.00%→0.02%) 등이 상승세에 올라탔다. 이에 노·도·강(노원·도봉·강북)은 일대 지역이 모두 하락권에서 벗어났다.

한국부동산원은 "강북권 일부 지역은 입주 물량 감소 영향으로 매물이 감소하며 상승 전환됐다"면서도 "높은 전세가와 대출금리 부담, 임차인 월세 선호 현상 등으로 대체로 수요가 감소하면서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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