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강남 아파트값…서울 전세 '약보합' 근접
불붙은 강남 아파트값…서울 전세 '약보합' 근접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2.04.21 18: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송파구 보합전환…강남 3구 상승세 타나
전셋값도 상승 조짐…지역별 편차 보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값이 3주 연속으로 보합권을 지켰다. 전셋값은 3주 만에 하락 폭이 축소되면서 하락세가 한층 둔화됐다. 강남 3구 매매값은 송파구가 보합 전환하면서 상승세에 탄력을 불어넣었다. 강동구는 8주 만에 전셋값이 보합세를 나타낸 데 이어 11주 만에 상승 전환하면서 이번 주 서울에서 유일하게 전셋값이 올랐다.

■ 매매값 상승률 3주 연속 보합권…일부 '강보합'

2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셋째 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보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값 상승률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달 첫째 주 보합 전환한 이후 3주 연속 보합권을 지키는 모습이다. 강남 3구에서 상승세가 이어지고 중저가 지역에 매수 우위 시장이 이어지면서 강보합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다.

강남 권역에서는 지역별로 등락이 갈렸다. 서남권에서는 강서구(-0.02%→-0.01%) 아파트값이 낙폭을 줄인 가운데 구로구(0.00%→-0.01%)와 금천구(0.00%→-0.01%)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구로구와 금천구 모두 지난주 보합권에 진입했으나 일주일 만에 아파트값이 내렸다. 강남 3구에서도 등락이 갈렸다. 강남구(0.04%→0.03%)는 지난달 둘째 주 상승 전환하면서 전주까지 4주 연속으로 오름폭을 키웠으나 이번 주에는 둔화됐다. 반면 서초구(0.02%→0.03%)는 전주 대비 아파트값이 뛰면서 상승률이 0.01%포인트 올랐다. 송파구(-0.01%→0.00%) 역시 지난주 주춤했던 상승세가 다시 회복되면서 보합을 기록했다.

강북 권역은 대체로 전주와 동일한 상승률을 나타내면서 서울 전역의 보합세에 힘을 실었다. 일부 지역은 편차를 보였다. 종로구(-0.01%→0.00%)와 노원구(-0.02%→0.00%)가 전주 대비 낙폭이 줄어 보합 전환했고 도봉구(-0.03%→-0.01%), 서대문구(-0.02%→-0.01%)도 하락 폭을 줄였다. 반면 성북구(-0.01%→-0.02%)는 하락 폭이 확대됐고 중랑구(0.00%→-0.01%)는 하락 전환했다.

■ 전세 낙폭 감소…강동 11주 만에 '상승전환'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3주 만에 하락 폭이 줄면서 -0.01%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일산, 분당 등 수도권 1기 신도시 아파트값이 재건축 기대감으로 상승 국면을 보이면서 인접한 서울 지역들도 낙폭을 줄인 모습이 관찰됐다. 다만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금리 부담, 계절적 비수기 영향 등으로 하락세는 12주 연속 이어졌다.

서울의 전세 시장 역시 매매 시장과 마찬가지로 등락이 갈렸는데 강남 권역에서는 전주 대비 낙폭이 축소된 지역이 확대된 지역보다 많았다. 강남 3구에서는 서초구(-0.03%→-0.01%)가 하락 폭을 줄인 가운데 강서구(-0.05%→-0.02%)는 하락세에 접어들었던 1월 말 수준으로 낙폭이 감소했다. 동작구(-0.01%→0.00%)와 관악구(-0.02%→0.00%)는 보합 전환했다. 강동구(0.00%→0.01%)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상승 전환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동구 고덕동에 위치한 고덕그라시움 전용면적 59.1㎡는 이달 16일과 19일 두 건의 전세 거래가 있었는데 가장 최근인 19일 거래가 16일 대비 전세 보증금 1억2000만원 오른 5억5000만원에 팔렸다. 둔촌동에 있는 동호리츠빌 전용면적 83.47㎡는 이달 18일 직전 거래가 있던 2019년 11월 대비 2억4000만원 오른 5억7000만원에 전세 거래됐다.

강북에서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아파트 전셋값이 낙폭을 줄였다. 용산구(-0.03%→-0.01%), 성북구(-0.03%→-0.02%), 도봉구(-0.02→-0.01%), 은평구(-0.05→-0.04%), 서대문구(-0.03%→-0.02%), 마포구(-0.02%→-0.01%) 등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아파트값이 크게 빠진 은평구 (누적 -0.40%)와 서대문구(-0.53%)는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일산과 인접한 영향으로 낙폭이 줄었다. 서대문구는 지난 2월 둘째 주 -0.1%까지 내림세가 확대됐던 지역이다. 한국부동산원은 "역세권 등 교통 환경이 양호한 일부 지역 위주로 급매물이 소진되고 매물이 소폭 감소해 하락 폭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