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전년比 110%↑…현대차·기아 판매 5위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전년比 110%↑…현대차·기아 판매 5위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2.04.05 10: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이 기간 35만대에 가까운 전기차를 팔면서 전 세계 완성차 업체 가운데 판매량 5위에 올랐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5일 발표한 '2021년 주요국 전기동력차 보급현황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순수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수소전기차 등 전기동력차의 판매는 666만여대로 전년 대비 110.7% 증가했다. 전체 자동차 판매가 4%대의 낮은 성장률을 보인 것과 대비된다.

이에 따라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동력차의 점유율은 재작년 3.9%에서 작년 7.9%로 증가했다.

순수전기차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119% 증가한 473만대로 집계됐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출시 모델 확대의 영향으로 92.6% 늘어난 192만대가 팔렸다. 수소전기차 판매는 86.3% 늘어난 1만5500대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 시장의 급성장세가 돋보였다. 중국은 지난해 전년 대비 166.6% 늘어난 333만대의 전기차를 팔아 전 세계 전기동력차 판매량의 절반(50%)을 차지했다. 이는 재작년 전기동력차 시장 점유율(39.5%) 대비 10.5% 상승한 수준이다.

유럽에서는 내연기관차의 생산은 감소했지만 전기동력차의 신차 출시는 확대되면서 전년 대비 66.1% 증가한 234만대가 팔렸다. 세계 시장 점유율은 35.1%를 기록했다. 특히 독일은 지난 2020년 도입한 '혁신 프리미엄 보조금 제도'를 2025년까지 연장하면서 전기동력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72% 증가하며 유럽 국가 중 1위를 차지했다. 미국에서는 바이든 정부의 환경 정책 강화와 공공 부문 전기동력차 구매 제도 도입, 신규 모델 확대 등의 영향으로 판매량이 전년 대비 101.3% 증가한 67만대를 나타냈다.

우리나라에서는 전년 대비 103.8% 증가한 12만9000대가 팔려 재작년에 이어 판매량 기준 전세계 9위를 유지했다.

제작사별로는 테슬라가 캘리포니아 프레몬트 공장과 상하이 기가팩토리 공급 확대로 전년 대비 128% 증가한 104만572대를 팔아 재작년에 이어 1위를 유지했다. 2위는 폭스바겐그룹이 차지했다. 전기차 플랫폼인 MEB를 적용한 ID.3 등 신모델 출시에 힘입어 전년 대비 84.2% 증가한 70만9030대를 팔았다. 3위는 중국 전기동력차 전문 기업인 BYD로 전년 대비 232.2% 증가한 59만5089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기아는 전년 대비 98.1% 증가한 34만8783대를 팔아 재작년(6위)보다 한 계단 상승한 5위에 올랐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