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5', 아우디 제치고 전기차 1위…우수 평가 요인은
'아이오닉 5', 아우디 제치고 전기차 1위…우수 평가 요인은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2.03.28 1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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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車 매체 '아우토빌트' 비교 평가서 1위
공간성·충전 시스템, 출시부터 주목받아
작년 글로벌 시장서 월평균 7300대 팔려
사진=현대자동차
사진=현대자동차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5'가 독일에서 아우디 'Q4 e-tron', 폴스타 '폴스타 2'를 제치고 전기차 비교 평가 1위에 올랐다. 현대차의 장점인 넓은 실내공간과 충전성능이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만나 한층 향상된 결과로 풀이된다.

■ 아우디·폴스타 제치고 비교 평가 1위

28일 현대차에 따르면 아이오닉 5는 독일의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빌트(Auto Bild)’가 진행한 전기차 비교 평가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차로 선정됐다. 아우토빌트 최신 호에 게재된 이번 비교 평가는 현대차의 아이오닉 5, 아우디 Q4 e-tron, 폴스타의 폴스타 2 등 3개 모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가 항목은 ▲바디 ▲파워트레인 ▲편의성 ▲커넥티비티 ▲친환경성 ▲경제성 등이다.

아이오닉 5는 총점 573점을 획득, Q4 e-tron(565점)과 폴스타 2(553점)를 제치고 종합 1위에 올랐다. 바디, 파워트레인, 편의성, 친환경성 등 4개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바디 항목에서는 실내 공간, 트렁크 공간, 안전 장비 등 11개 세부 항목 중 9개에서 최고점을 받아 가장 돋보였다. 파워트레인에서는 가속 성능, 반응성, 최고속도, 전비 효율 등 9개 항목 중 8개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어 편의성에서는 승차감, 편의사양, 실내 소음 등 11개 세부 항목 중 6개, 친환경성에서는 CO2 배출량, 외부 소음, 환경 기술 등 5개 항목 중 4개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아이오닉 5는 앞서 지난 1월에도 아우토빌트 선정 전기차 부문 최고의 수입차에 올랐었다. 400/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으로 시중에 나온 전기차 중 충전 속도가 가장 빠르다는 이유에서다.

■ 현대차 특징 넓은 공간에 E-GMP 더해져 '극대화'

아이오닉 5의 주요 특징 가운데 우수한 평가를 받는 부분은 공간성과 충전 시스템이다. 이번 평가에서도 아이오닉 5는 실내 공간과 트렁크 공간 등을 평가하는 바디 부문에서 가장 많은 최고점을 받았다.

아이오닉 5에는 현대차의 강점이자 자랑인 넓은 실내 공간이 확대 적용됐다. 현대차도 이를 '편안한 거주 공간(Living Space)'이라는 하나의 테마로 정의할 정도였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가 적용되면서 축간거리에 여유가 생겨 실내 이동 편의성이 한층 향상됐다. 현대차는 확보된 공간에 유니버셜 아일랜드, 릴렉션 컴포트 시트, 전동 슬라이딩 시트 등을 적용해 편안함을 더했다. 아우토빌트는 "(아이오닉 5는)1·2열 공간이 넓고 등받이 각도 조절과 슬라이딩이 가능한 2열 시트가 기본으로 포함돼 있는 점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도 아이오닉 5의 주된 특징 중 하나다. 이 시스템은 충전기에서 공급되는 400V 전압을 차량 시스템에 최적화된 800V로 승압해 공급해준다. 800V 초고속 충전과 함께 400V 충전기도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전기차 구매 시 가장 고려되는 요소 중 하나인 충전 인프라를 더 폭넓게 이용할 수 있는 점은 상당한 매력이다. 이와 함께 배터리 전력을 외부로 끌어 사용할 수 있는 V2L 기능까지 갖췄다.

한편 이날 현대차의 차종별 매출실적에 따르면 아이오닉 5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총 6만5906대가 팔렸다. 작년 4월 출시된 점을 고려해도 월평균 7300대가 팔린 셈이다. 올해 1월과 2월에는 내수 4371대, 수출 7946대가 팔렸다. 지난해 12월부터 미국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올해 판매량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아이오닉 5는 '2022 북미 올해의 차' 유틸리티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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