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포드-코치 맞손…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세운다
SK온-포드-코치 맞손…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세운다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2.03.14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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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온
사진=SK온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SK온은 미국의 완성차 업체 포드, 터키의 최대 재벌 그룹 코치(Koç) 등과 전기차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국내 배터리 3사 중 완성차 업체와 손잡고 유럽에 생산 합작법인 설립에 나선 것은 SK온이 처음이다.

터키에 위치한 코치(Koç Holding)는 1926년 설립된 회사다. 포춘 글로벌 500에 이름을 올리는 등 터키를 대표하는 기업이다. 지난 1959년 포드와 함께 포드 오토산(Ford Otosan)을 설립하고 코카엘리 지역 등에서 상용차(승합차 등 사업용) 등을 생산 중이며 연 45만5000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배터리 생산 공장은 터키 앙카라 인근 지역에 자리잡을 예정이다. 해당 공장에서는 하이니켈 NCM 배터리 생산이 이뤄지며 이르면 오는 2025년부터 연간 30~45기가와트시(GWh) 규모로 생산을 시작한다. 생산된 배터리는 주로 상용차에 사용될 전망이다.

SK온은 합작법인 외에도 자체 생산공장을 구축, 글로벌 배터리 생산 거점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서산을 비롯해, 미국(조지아), 중국(창저우 등), 헝가리(코마롬)에서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중국 옌청 제2공장, 헝가리 이반차 공장 등도 2025년 운영을 시작하게 된다.

SK온은 합작법인과 독립 생산법인의 총 생산능력을 2025년 220GWh, 2030년 500GWh까지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지동섭 SK온 대표이사는 최근 사내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SK온은 지난해 말 누적 수주 1600GWh를 달성했고 고객들이 증량 요청을 끊임없이 해오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동섭 SK온 대표는 “포드와 미국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블루오벌에스케이를 통해 협력한 데 이어 유럽에서도 파트너십을 이어가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훌륭한 파트너들과 성공적인 합작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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