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로 급여 받겠다"…위메이드, 창사 이래 최대실적
"위믹스로 급여 받겠다"…위메이드, 창사 이래 최대실적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2.02.09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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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액 5607억…전년比 4배 성장
상반기 20개 신작게임 위믹스 온보딩
사진=컨퍼런스콜 갈무리
사진=컨퍼런스콜 갈무리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미르4 글로벌'과 '위믹스'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위메이드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냈다. '미르4 글로벌'과 위믹스 생태계의 본격적인 가동에 힘입어 수익성이 확대됐다. 위메이드는 올해 1분기 20여 종의 신작 게임에 블록체인을 도입, P2E 게임 파이를 키울 예정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암호화폐에 대한 체계가 정립되면 급여를 위믹스로 받겠다고 선언했다.

■ '미르4 글로벌', 성장 견인차

위메이드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5607억원, 영업이익 3258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4.1% 늘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8억원의 손실을 기록한 2020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4852억원을 나타냈다. 이로써 위메이드는 지난 2000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이 2020년(1262억원) 대비 4배 이상 성장한 데는 '미르4 글로벌'이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8월 26일 출시된 '미르4 글로벌'은 기존에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미르4'에 블록체인 기술인 유틸리티 코인 드레이코(DRACO)와 NFT(대체불가능토큰)가 적용돼 P2E 게임의 서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용자들은 게임 캐릭터와 인게임 주요 자원인 '흑철'을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현금화할 수 있다. '미르4 글로벌'은 4분기에만 평균 MAU(월간활성사용자수) 620만명을 기록했다. 최고동시접속자수(PCU)는 출시 2개월 여만인 11월 140만명을 돌파했다.

위믹스 플랫폼 운영도 매출액 수직 상승에 기여했다. 4분기 위믹스 플랫폼 매출액은 '미르4 글로벌' 출시로 인한 수수료 증가에 따라 3분기(5억2600만원) 대비 7배 가까이 늘어난 35억6900만원을 기록했다. 위믹스 월렛 MAU는 4분기 월평균 180만명, 같은 기간 위믹스 덱스 MAU는 월평균 10만명을 기록했다. 총 거래액은 2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 "위믹스로 급여 받겠다"…위믹스 발행물량 20% 소각

위메이드는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계획을 내놨다. 먼저 상반기 20여종의 신작 게임이 예정됐는데 여기에 블록체인을 입혀 P2E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열혈강호', '건쉽배틀:토탈워페어', '라이즈 오브 스타즈', '다크에덴M', '에브리타운', '이카루스 온라인', '프로젝트 위믹스 스포츠' 등 신작 게임을 위믹스 플랫폼에 온보딩할 예정이다. '미르M' 출시도 예정됐다. 블록체인 DeFi(탈중앙화 금융) 서비스 확대와 블록체인·메타버스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 등도 이어간다.

위메이드는 이날 위믹스 분기 보고서와 위믹스 소각 계획을 공개했다. 위믹스 가격이 200달러에 도달할 때까지 매 10달러 오를 때마다 총발행 물량의 1%를 소각한다는 계획이다. 누적으로는 전체 발행 물량의 20%를 소각하는 셈이다. 코인 소각은 코인값 상승, 신규 암호화폐 발행 등을 이유로 시행된다. 앞서 위메이드는 위믹스를 단기간 대량 매도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일으키면서 투자자 보상안을 검토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지금까지 위믹스 가격이 최고 24달러였던 점을 고려해 가까운 시일 내에 총 발행 물량의 2%를 소각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위믹스에서는 모든 게임이 블록체인으로 변환될 수 있다"며 "블록체인 이코노미의 새로운 가치 창출은 개별 게임에 국한되지 않는다. 특정 게임에서 발행한 게임과 코인이어도 다른 게임과 융통이 가능하다. 이는 '인터게임 이코노미'라는 새로운 경제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이어 "위믹스는 위메이드의 전부"라며 "법, 체계, 세무 규제가 정립되면 위믹스로 급여를 받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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