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사우디에 주단조 합작사 세운다
두산중공업, 사우디에 주단조 합작사 세운다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2.01.1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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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된 주주간 협약 체결식에서 라에드 알 레이스 사우디산업투자공사 두수르 사장(가운데), 왈리드 알 사이프 사우디아람코개발회사(SADCO) 사장(오른쪽), 전하용 두산중공업 상무(왼쪽)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두산중공업)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두산중공업은 주조·단조 부문 기술과 역량을 바탕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내에 주단조 합작회사를 설립한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18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사우디산업투자공사, 아람코 개발 회사와 주단조 합작회사인 TWAIG Casting & Forging 설립을 위한 주주간 협약 수정안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열린 체결식에는 문재인 대통령, 압둘아지즈 빈 살만 알 사우드 사우디 에너지 장관, 칼리드 알팔레 사우디 투자부 장관, 반다르 알 코라이예프 사우디 산업광물자원부 장관, 야시르 알루마얀 사우디 국부펀드(PIF) 총재가 참석했다.

합작 회사 TWAIG Casting & Forging는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주베일 인근 라스 알 카이르 지역의 킹살만 조선산업단지에 건설된다. 올해 공사에 착수해 오는 2025년 1분기에 완공될 예정이다. 합작 공장은 40만 제곱미터의 면적에 연간 6만톤의 주단조품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제강·주단조·가공까지 일괄 생산이 가능한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규모의 주단조 공장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합작 회사의 주력 생산 제품은 사우디아라비아 내 석유 화학 플랜트용 펌프·밸브와 조선·해양 플랜트용 기자재에 소요되는 주단조 소재이다. 두산중공업은 장기적으로는 풍력 발전 플랜트·발전 플랜트용 주단조 제품까지 생산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공장 건설을 위해 합작 회사와 1조원 규모의 EPC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공장 건설과 주요 설비 공급을 위한 경쟁 입찰에 국내 중소 엔지니어링 기업들과 사우디 아라비아와 해외 기업들도 참여할 예정이다.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성장한 두산중공업 주단조 기술의 첫 번째 해외 시장 진출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합작 회사가 두산중공업이 추진 중인 신재생에너지 등의 새로운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는데 디딤돌 역할을 할 것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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