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호주에 1100억 규모 ESS 공급
두산중공업, 호주에 1100억 규모 ESS 공급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12.15 11: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두산중공업
사진=두산중공업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두산중공업이 미국 자회사 '두산그리드텍'과 함께 호주에서 약 1100억원 규모의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을 수주했다.

두산중공업∙두산그리드텍 컨소시엄은 발주처인 프랑스 신재생에너지 디벨로퍼 '네오엔'으로부터 호주 ‘캐피탈 ESS’ 프로젝트 착수지시서(NTP)를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두산중공업 컨소시엄은 호주 수도 캔버라가 있는 수도특별자치구의 제라봄베라 지역에 EPC 방식으로 오는 2023년 3월까지 ESS를 설치할 예정이다. 프로젝트 준공 후에는 20년간 유지∙보수(O&M)도 수행할 예정이다. ESS 배터리 용량은 200메가와트시(MWh)로 약 2만5000가구에 하루 동안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이번에 공급하는 ESS는 두산그리드텍의 제어용 소프트웨어인 DG-IC가 적용돼, 전력 사용량이 적은 시간대에 전기를 비축했다가 사용량이 많은 피크 시간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박인원 두산중공업 플랜트 EPC BG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작년 호주 퀸즈랜드 주 최대 ESS에 연이은 수주로 호주, 미국 등에서 두산그리드텍 ESS 소프트웨어의 안정성과 운전 효율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면서 “두산중공업의 EPC 역량과 시너지를 발휘해 급성장하고 있는 호주 ESS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ESS 수요 또한 급증하고 있다. 에너지 시장 분석 업체인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BNEF)에 따르면 호주 ESS 시장(누적 설치 용량)은 지난해 1.9GWh 규모에서 2030년 40GWh로 10년간 20배 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