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정부 5년, 서울-지방 아파트값 격차 더 벌어져"
"文 정부 5년, 서울-지방 아파트값 격차 더 벌어져"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2.01.05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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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경제만랩
자료=경제만랩

[화아트페이퍼=최창민 기자] 문재인 정부가 지방 분권과 국가 균형 발전을 핵심 국정과제로 내세웠음에도 서울과 5대 광역시 간의 아파트 가격 격차는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5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리브온을 살펴본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7년 5월 서울과 5대 광역시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각각 6억708만원, 2억6200만원으로 지역 간 아파트 가격 격차는 3억4508만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현 정부 들어 서울 아파트값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지난해 12월 서울의 평균 매매가격은 12억4978만원으로 2017년 5월 대비 105.9% 치솟았다. 이에 비해 5대 광역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3억9701만원으로 51.5% 오르는 데 그쳤다. 이에 서울과 5대 광역시 아파트 가격 격차는 8억5277만원으로 벌어졌다.

이는 실거래가에서도 확인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84㎡는 지난 2017년 5월 19억4500만원(17층)에 거래됐지만, 2021년 12월 26일에는 39억8000만원(8층)에 거래돼 20억3500만원 치솟았다.

반면 대전 유성구 상대동에 위치한 ‘트리풀시티 5단지’ 전용면적 84㎡는 2017년 5월 13일 4억900만원(12층)에서 2021년 12월 15일 7억1000만원(12층)에 계약이 이뤄져 3억100만이 오르는 데 그쳤다. 대구 달서구에 위치한 ‘월성 월드메르디앙’ 전용면적 84㎡는 2017년 5월 4억750만원(25층)에서 2021년 12월 6억9000만원(24층)으로 올랐다. 상승률은 69.3%에 불과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다주택자 보유세 강화와 1주택자 세부담 완화로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은 더욱 강해지고 있다”며 “서울과 5대광역시간의 지역 양극화도 갈수록 더 심화될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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