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천장 지닌 아파트 단지 인기…전국 곳곳 분양
높은 천장 지닌 아파트 단지 인기…전국 곳곳 분양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11.19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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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 한양수자인 디에스틴' 투시도 (사진=한양)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실내 천장고를 높인 단지가 몸값을 키우고 있다. 천장이 10cm만 높아져도 개방감이 극대화되고 수직으로 사용 가능한 공간이 넓어지는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법정 기준만 충족해 공급 가구수를 늘리는데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건설사별로 실내 생활 편의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주거시설의 부가 가치를 높이고 있다.

19일 부동산 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톱 5(전용면적 84㎡)’ 중 4곳이 2.3m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 ‘래미안퍼스티지’의 경우 2.6m에 달한다. 상반기 분양한 ‘래미안 원베일리’도 2.5m 천장고로 선보였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발코니 확장으로 가로 공간 확장이 보편화됐고, 이제는 세로 공간인 천장고가 조금씩 높아지면서 실내 실사용 공간이 넓어진 단지가 관심을 끌고 있다”며 “천장이 높을수록 창의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도 있는 데다 조명을 달았을 때 고급스러움을 더할 수 있어 천장이 높을 수록 집의 부가 가치도 함께 올라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처럼 ‘키높이’ 설계를 도입한 단지도 적지만 분양이 나온다. 인천 청라국제도시 최중심에서는 소형 주거 상품인 ‘청라 한양수자인 디에스틴’이 11월 공급을 앞두고 있다. 단지는 실내 개방감을 극대화한 2.5m 천장고를 선보이며 우물천장 적용시 천장 높이가 최대 2.72m에 달한다. 또 전 세대에 집 앞 세대 창고를 제공해 공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 702실 모두 아파트 대체 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전용면적 84㎡ 주거형 오피스텔이다.

경기 파주에서는 금강주택이 시공하는 ‘GTX 운정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가 기준층 2.4m(우물천장 2.52m) 천장고를 설계했다. 오는 2022년 7월 입주를 앞둔 후분양 아파트다. 이천에서는 신세계건설 ‘빌리브 어바인시티’에 2.4m의 높은 천장고가 두드러진다. 전용면적 84~117㎡ 총 528가구다.

전남 무안군 남악신도시에 들어서는 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오룡’도 관심 단지다. 전용면적 84㎡ 총 830가구(42블록 482가구, 45블록 348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저층부(1~5층)에는 기준층 대비 40cm 높인 2.7m 천장고가 적용된다.

광주시에서는 펜트하우스 '봉선 한국아델리움57 펜트윈'을 분양 중이다. 아파트 총 21가구로 내부는 2.6m의 높은 천장고가 도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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