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뮤신 유전자 피부 미백 효능·기전 밝혀
아모레퍼시픽, 뮤신 유전자 피부 미백 효능·기전 밝혀
  • 이시아 기자
  • 승인 2021.10.29 11: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제저명학술지 ‘영국피부학회지’에 발표
(사진=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이 뮤신 유전자의 피부 미백 효능과 기전을 밝혀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아모레퍼시픽)

[화이트페이퍼=이시아 기자]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이 뮤신 유전자의 피부 미백 효능과 기전을 밝혀냈다고 29일 밝혔다. 바이오 빅데이터와 분자생물학 연구 기술을 활용한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저명학술지인 ‘영국피부학회지’에 실렸다.

점막에서 분비되는 점성 물질인 뮤신은 인체를 구성하는 당단백질로, 외부 세균이나 병원체로부터 장기를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한다. 뮤신은 단백질 분해를 막아주고 수분을 머금을 수 있어 콜라겐이나 히알루론산과 비슷한 효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동안 피부 효능에 대한 심도 깊은 연구는 부족한 상황이었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김주원 박사는 바이오 빅데이터를 이용한 분자생물학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뮤신 MUCL1 유전자가 피부색을 결정하는 멜라닌 색소 생성을 조절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에서는 해당 유전자의 발현이 현격하게 줄어드는 것도 관찰했다.

이를 피부 세포 모델을 활용해 살펴본 결과 MUCL1의 기능을 억제하면 피부 멜라닌 생성이 증가하고, 흑색종 악성 유전자가 늘어나 건강한 피부 상태를 갖기 어렵다는 것을 밝혀냈다. 또 필수 아미노산인 트레오닌이 MUCL1의 발현을 조절할 수 있는 성분이라는 사실도 알 수 있었다.

이번 연구 성과는 뮤신의 피부에서의 역할과 중요성을 제시하고 기전을 해석해냈다는 것에서 특히 의미가 있다. 또한 뮤신 유전자를 선택적으로 조절해 멜라닌 생성을 조절할 수 있는 성분까지 확인함으로써, 피부의 미백과 건강에 작용하는 뮤신의 과학적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의의를 갖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이번 연구에서 얻은 성과를 바탕으로 피부 뮤신을 강화하는 소재를 개발해 제품에 적용할 방침이다. 앞으로도 고객에게 건강과 아름다움을 제공하기 위해 피부와 피부 유전자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규명하고, 더 나은 피부 솔루션을 제안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할 예정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