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술 열풍에 와인 수입액 역대 최대… 다양화로 소비자 잡기 ‘분주‘
홈술 열풍에 와인 수입액 역대 최대… 다양화로 소비자 잡기 ‘분주‘
  • 이시아 기자
  • 승인 2021.08.2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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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관심 증가에 독특한 디자인·부티크 와인 등 속속 등장
와인 수입액 3억2500만 달러… 전년 동기 대비 101.2% 증가
(사진=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는 독특한 라벨 디자인을 갖춘 캘리포니아 와인 ‘베어 플래그 진판델’과 ‘베어 플래그 카버네 소비뇽’ 2종을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사진=롯데칠성음료)

[화이트페이퍼=이시아 기자] 홈술 트렌드 확산으로 주류 선택권이 넓어지며 와인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와인 수입액이 역대급 규모를 기록했다. 이 같은 추세에 맞춰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는 와인들이 속속 등장하는 모양새다.

■ 독특한 디자인부터 소량 생산 고품질 와인까지… 다양한 소비자 기호 공략

롯데칠성음료는 독특한 라벨 디자인을 갖춘 캘리포니아 와인 ‘베어 플래그 진판델’과 ‘베어 플래그 카버네 소비뇽’ 2종을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베어 플래그의 와인은 큰 곰과 별이 그려진 캘리포니아의 주기(州旗)의 명칭 베어 플래그에서 와이너리의 이름을 따왔으며 라벨에 곰과 별의 이미지, 멕시코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캘리포니아 선언문의 내용을 골드 러쉬의 상징인 금빛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와인 2종은 세계적인 와인 평론지 ‘Wine Advocate’로부터 91점과 90점을 받으며 품질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롯데칠성음료 측은 “최근 국내 소비자의 와인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며 마시고 즐기는 와인을 넘어 독특한 콘셉트로 수집욕을 자극하는 와인을 소개하고자 베어 플래그 2종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하이트진로도 미국 나파 밸리 지역의 4개 와이너리에서 생산된 ’컬트 와인 14종’을 한정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컬트 와인이란 지난 30년 사이 나파 밸리의 몇몇 와이너리에서 생산을 시작한 최상급 와인으로, 소량으로 생산하지만 품질이 뛰어나 부티크 와인으로도 불리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와인은 멜카 와이너리 제품 4종, 레일 빈야드 제품 3종, 라크미드 빈야드 제품 5종, 아웃포스트 와이너리 제품 2종 등 총 14종이다.

하이트진로 측은 “와인이 대중화하면서 소량 생산이지만 품질이 뛰어난 컬트 와인에 대한 수요도 높아진 만큼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브랜드의 프리미엄급 컬트 와인을 소개하기 위해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와인 수입액 3억2500만 달러… 역대 최대 규모

와인은 코로나19 수혜를 가장 크게 입은 주종으로 꼽힌다. 와인은 크리스마스나 송년회, 신년회 등 모임이 잦은 겨울에 많이 팔리는 주종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홈술 열풍이 불면서 다양한 주종의 제품들을 편의점, 마트 등에서 직접 선택할 수 있게 됐고 와인 소비량도 증가하게 됐다.

지난 17일 발표한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 1월부터 7월까지 와인 수입액은 3억2500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101.2% 늘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수입액(3억3001만달러)에 육박하는 규모다.

롯데칠성음료와 하이트진로는 유흥 채널 매출 하락을 방어하기 위한 수단으로 와인 사업 키우기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5월 와인 직영숍 와인온 세 번째 점포를 오픈하고 소비자 접점을 확대했다. 하이트진로는 가심비 좋은 와인과 고급와인으로 양극화된 국내 와인 소비 형태에 맞춰 다양한 가격대의 와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에 대해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와인은 올해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의 분기별 성장세가 지속되며 실적 기여도를 높여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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